원주시의회 후반기 의장 25일 선출…민주당 후보 3명 압축
원주시의회 후반기 의장 25일 선출…민주당 후보 3명 압축
  • 심규정 기자
  • 승인 2020.06.14 2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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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신재섭·류인출·곽희운의원
25일 본회의 투표…17일 당내 경선 앞두고
후보 간 단일화 여부 초미의 관심사
△좌로부터 신재섭·류인출·곽희운 의원
△좌로부터 신재섭·류인출·곽희운 의원

원주시의회가 오는 25일 후반기 의장을 선출할 예정인 가운데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장후보가 3명으로 좁혀지는 모양새다. 원주시의회와 의원들에 따르면 오는 22일 의장,부의장 후보 등록이후 25일 의장, 부의장 선거를 26일 행복위원장, 산업경제위원장, 건설도시위원장 선거를, 29일 운영위원장 선거를 각각 치룬다.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전체 22명의 의원 가운데 다수당(15명)인 더불어민주당 경선이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오는 17일 의장,부의장 경선에 나선다.

현재 의장 후보는 3선인 신재섭의장, 류인출의원, 곽희운의원 3명으로 압축됐다. 저마다 자신을 지지하는 의원이 가장 많다고 장담하고 있지만, 어느 누구도 과반수를 얻기 힘들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일부 후보 간에 단일화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A,B후보가 단일화를 하게 되면 자신들의 지지성향 의원끼리 투표를 통해 의장,부의장을 선출하는 방식이다. 판세는 중립 성향으로 분류되는 C의원계(2표), D의원계(3표), E의원의 지지를 얼마나 이끌어내느냐에 따라 판가름날 전망이다.

한편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4석의 상임위원장을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도 눈여겨 볼 대목이지만, 현재로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석을 모두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원주시의희 안팎에서는 이번 의장 선거와 관련,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2명의 국회의원을 당선시켜 지방의원간 역학 구도가 다소 바뀐 점, 특정후보에 대한 호불호가 전반기 때와 확연히 달라진 점, 차기 지방선거 재출마 여부·체급상향조정(시장,도의원 출마)여부, 선거구 이동 등 복합변수에 주목해야 한다고 귀뜸하고 있다.

무엇보다 민주당이 지역정치권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큰 정치를 위해 책임정치를 구현할 적임자를 뽑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의원은 “일부 의원들의 경우 몇 표를 댓가로 상임위원장 자리를 뒷거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의장선거 관행상 그럴 수도 있지만, 입장이 왔다 갔다하는 모습은 정말 볼썽사납다”고 일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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