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의회 이숙은의원은 지난 10일 오전 제218회 원주시의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자유발언을 통해 쿨루프 캠페인을 제안했다. 쿨루프는 밝은 색 페인트로 칠해진 옥상이나 지붕을 말한다. 열 흡수율이 가장 낮은 흰색 페인트를 옥상이나 지붕에 칠해 열 축적을 감소시키는 것이다. 이 의원에 따르면 간단한 페인트칠만으로도 온도를 5도 정도 낮춰 여름철 실내 온도를 효과적으로 떨어뜨릴 수 있다.

이 의원은 “서울시에서 2015년부터 화이트루프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으며 부산시는 2016년부터 주거용 건물에 햐얀지붕을 설치하는 ‘하얀지붕 설치 지원사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쿨루프의 장점은 간단한 시공방법과 적은 비용으로 실내온도를 낮추는데 가장 효과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데 있다”며 “녹색 방수페인트로 칠해진 옥상은 햇빛의 15%를 반사시키지만 흰색 방수페인트를 바르게 되면 75% 이상을 반사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또 “해마다 심각해지는 도시 열섬현상으로 에어컨 사용량이 늘어나는 요즘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빠르고 편리하게 적용할 수 있는 사업이다”며 “시가 새로 증축하는 주택, 건물, 아파트 등에 시행을 권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에너지 취약계층 시민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쿨루프를 시공해 주거나 시공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신강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