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활용해 의료산업 키우자”
“빅데이터 활용해 의료산업 키우자”
  • 신강현 기자
  • 승인 2020.07.04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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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의료전달체계 확대 추세
데이터활용 의료산업 발전방안 모색
[원주시 제공]
[원주시 제공]

디지털산업 활성화를 위한 의료데이터 기반 생명과학산업 포럼이 지난달 29일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에서 열려 의료데이터 기반 인프라를 활용한 미래가치 창출 방안과 관련 산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비대면 의료 및 의료데이터 활용’을 주제로 펼쳐진 제1토픽에서 전문가들은 IT 기술 발달로 디지털 기기 보급이 확산되고 있는 시점에서 보건·의료 관련 기관에서 생산된 빅데이터를 활용해 원주의료기기 산업을 키워나가자고 강조했다.

송승재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장은 “원격의료 전달체계를 비롯해 비대면 서비스 범위와 보험급여 적용 등에 대해서도 심층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며 “디지털헬스케어와 의료기기 산업 발전은 의료인의 경제적 이익과 국민의 의료서비스 패턴 변화를 기반으로 성장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초고령 사회 지속가능한 건강보험체계 유지를 위한 국회 연속 포럼이나 연구회 발족을 제안했다. 또한 디지털헬스 및 의료기기의 급여 체계 확립을 위해 국민건강보험법 및 의료보험법, 장기요양보험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강현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장은 “코로나19를 겪는 동안 K-방역모델이 세계로부터 인정받는 것을 확인했다”며 “면역물품의 수출은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고 진단용 시약 및 소독제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검체 검사와 추적, 치료를 하는 동안 드라이브 스루와 같은 새로운 선별진료소와 음압 이송장비 등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장비들이 필요했다”며 “감염관리 의료기기를 비롯해 모니터링 기기 등 코로나 관련 의료기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산업 발전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전화로 의사 진단과 처방을 받는 원격진료를 일시적으로 허용하는 등 비대면 진료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이를 대비하기 위해 의료용 로봇 도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강원규제자유특구가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활성화의 밑거름이 돼야 하고 부론국가산업단지를 K-방역사업 활성화를 위한 무대로 삼자고 말했다. 김동욱 국민건강보험공단지원 센터장은 “연구기관과 대학의 협력이 무엇보다 필요하지만 도 내에는 과학기술 전문대학(원)이 없어 아쉽다”며 “과학대학을 설립해 빅데이터, AI 관련 전문인력을 육성하면 디지털헬스 벤처산업 확산에 큰 전기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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