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과학 인프라 오지’ 강원도…국립과학관 유치 당연하다
[기고]‘과학 인프라 오지’ 강원도…국립과학관 유치 당연하다
  • 나승권
  • 승인 2020.07.04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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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권 [한국폴리텍대학 원주캠퍼스 교수]
△나승권 [한국폴리텍대학 원주캠퍼스 교수]

원주시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에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사업으로 선정돼 의료기기산업 경쟁력에 탄력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고 우리나라 최초의 개방형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화 테스트 베드가 조성된다고 밝혔다.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사업은 디지털 헬스케어의 산업화 촉진을 위해 다양한 의료사물인터넷 기기의 개발과 전통적인 의료기기의 IoMT(Internet of Medical Things)전환과 소프트웨어형 의료기SaMD(Software as Medical Device)개발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게 되며, 다양한 의료기기를 개발하기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 모바일 랩이 구축될 예정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들의 개발단계에서 테스트 및 시험평가를 할 수 있는 시뮬레이터 테스트장에서 모바일 단말스마트와치, 해외전문시장, 정보기술DB 등을 관련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다. 관련 규제라든가 기업이 전문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와 전문인력부족,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이해자간 네트워크 활성화 생태계가 형성단계에서 머물러 있어 그동안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이 확산되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 사업을 통해 해소된다고 보여진다.

그리고 또 하나는 정부국책사업으로 국립과학관 유치를 위해 전국 지자체 10곳에서 총성 없는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감염병으로 인해 특히 생명의료분야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원주는 의료산업 선도지역으로 의료산업기반이 강점이라고 여겨진다고 보고 이 사업에도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다.

원주시는 혁신도시 공공기관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환경과 인프라가 제일 잘 갖춰진 지자체로 지원에 대한 문의도 많고 향후 남원주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의 요구사항을 수용하는 지원책을 펼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세대 생명건강 산업, 생태계 조성사업, 국가혁신 클러스터사업, 규제자유특구 등의 사업등과 협력체계가 되면 제2혁신 도시에 버금가는 큰 생태계가 만들어질 것이다.

또한 국립과학관은 절실히 건립이 요구된다고 보는 것은 정부의 국·공립과학관 운영현황과 분석 자료를 살펴보면 전국 국·공립, 사립포함 135개 중에 강원도내 과학관은 공립 4개, 사립 3개뿐이다.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적다. 이는 강원도 주민들이 그만큼 국·공립과학관의 혜택에서 소외됐다는 것이다. 그래서 원주에 유치돼야 한다고 본다. 강원도의 대형 및 전문과학관이 없는 현 상황과 지역 과학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통한 국가균형발전 당위성 등을 유치에 담아내야 한다.

그렇게 노력을 기울여 유치된다면 (가칭)국립원주과학관은 건강의료에 대한 국민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의료기기 산업의 메카이며 전국에서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가장 뛰어난 교통망을 갖춘 원주시에 소재한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2개의 건강관련 공공기관, 다수의 의료기기업체, 대학병원, 각급 학교 등 생명건강 의료관련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경제적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한편 국토 균형 발전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여겨진다.

원주시 의료산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생명의료전문과학관 건립을 내세워 사업의 타당성, 창의성, 접근성 발전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은 누구라도 부인할 수 없는 원주시의 장점이다. 그동안 원주는 여러 의료기반 시설은 갖춰져 있어도 소통채널부재 때문에 애로사항도 많았고 지역발전에도 타 지역보다 소외되고 낙후된 지역으로 탈바꿈 되지 못한 아쉬움도 있지만 이번 계기를 통해 도시재생의 새로운 모델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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