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의료관광 경쟁력 ‘뒷걸음질’
강원도, 의료관광 경쟁력 ‘뒷걸음질’
  • 심규정 기자
  • 승인 2020.07.26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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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건산업진흥원, 2019년 외국인환자 유치실적 발표
전국 16개 시도 중 최하위
1,030명 유치, 전년 대비 40.2% 감소
최근 10년간 연평균 환자수 14.0% 증가

강원도 내 의료기관을 찾는 외국인 의료관광객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발표한 ‘2019년 외국인환자 유치 실적 통계’에 따르면 도내 외국인 의료관광객 수는 1,030명으로 전년(1,723명) 대비 40.2%감소했다. 전국 평균은 31.3%였다. 이 같은 감소폭은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강원도는 울산광역시(-29.8%)와 함께 유일하게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강원도 의료관광객을 연도별로 보면 지난 2016년 2,401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매년 1,000명 선에 그치고 있다. 최근 11년간 연평균 증가율에서도 강원도는 14.0%로 나타나 16개 시도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각 시도별 의료관광객 증가순위를 보면 경남(138.7%), 제주(88.0%), 대구(75.7%), 경북(47.5%), 인천(40.0%), 전북(35.1%),서울(30.5%), 부산(29.2%)순이었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의료관광객은 49만 7,464명으로 조사됐다. 국적별로 보면 중국이 32.7%(16만 2,868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일본 13.8%(6만 8,411명), 미국 11.7%(5만 8,358명), 러시아 6.0%(2만 9,897명), 몽골 3.6%(1만 7,918명), 베트남 3.0%(1만 5,133명), 태국 2.8%(1만 4,162명)으로 나타났다. 진료과별로 보면 내과가 19.2%(11만 3,442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성형외과 15.3%(9만 494명), 피부과 14.4%(8만 5,194명), 검진센터 9.2%(5만 4,185명), 산부인과 6.9%(4만 1,007명), 정형외과 4.4%(2만 6,068명)순으로 많았다.

강원연구원은 지난해 말 ‘의료관광 산업현황’자료를 통해 오는 2025년 의료관광산업은 993억 달러로 전망된다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타 지자체 대비 경쟁력이 지속 약화되고 있는 강원도 의료관광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천혜의 자연자원을 중심으로 의료바이오, ICT, 지역관광, 올림픽 레거시 등 강원도가 보유한 다양한 강점을 융복합한 새로운 의료관광 산업 전략의 수립과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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