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원들 “KBS원주방송국 폐쇄 안돼”
강원도의원들 “KBS원주방송국 폐쇄 안돼”
  • 심규정 기자
  • 승인 2020.07.2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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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원주시청 브리핑 룸서 기자회견
“알권리 말살시키는 무책임의 전형”
“경영악화의 책임을 왜 지역에 전가하나”
강원도의회, 조만간 건의안 채택 예정

원주출신 강원도의원들이 KBS원주방송국 폐쇄계획을 철회하라고 KBS에 촉구했다. 의원들은 20일 오전 원주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KBS의 폐쇄 결정은 원주시를 비롯해 횡성, 영월, 평창, 정선 등 강원영서남부권 도민의 실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알권리를 말살시키려는 무원칙, 무책임의 전횡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 “정부 기조인 지역균형 발전과 공정성, 그리고 국민통합 정신에도 역행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KBS가 안고 있는 구조적 문제와 경영악화의 책임을 지역방송국에 전가하는 것은 후안무치적 발상이며 대안도 해법도 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에 따라 의원들은 KBS는 시대적 요구에 역행하는 방송변경허가서를 즉각 철회하고 지역문화와 경제발전, 지역 주민들과의 상생을 위한 구체적 로드맵을 제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대해서는 KBS의 방송변경허가를 반드시 불허하라고 밝혔다. 의원들은 KBS원주방송국 지키기에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강원도의회는 조만간 KBS원주방송국 폐쇄에 반대하는 건의문을 정부, 방송통신위원회 등 관계기관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박윤미, 권순성, 김병석, 조성호, 이병헌, 안미모, 정유선, 심영미의원이 참석했다. 곽도영의장과 박병구 의원은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한편 KBS는 전국 7개 지역방송국의 폐쇄계획을 추진중이다. 지난 5,6일 방송통신위원회의 공고게시와 함께 오는 27일 폐국허가 결정만 남겨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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