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 떠난 자리에 또 다른 부대 ‘반발’
군부대 떠난 자리에 또 다른 부대 ‘반발’
  • 신강현 기자
  • 승인 2020.08.02 2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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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사단 예하부대 이전 검토”
“군부대 배치시 지역발전 저해”

판부면 서곡리에 36사단 예하부대 이전이 추진되자,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원주시와 판부면 서곡리 주민들에 따르면 국방부는 현재 반곡예비군훈련장에 위치한 36사단 예하 3개 부대를 오는 2028년까지 다른 지역으로 이전을 추진한다. 2개 부대는 이전 부지가 확정된 가운데 국방부는 나머지 1개 예하부대를 판부면 서곡초교 인근 옛 군부지로 이전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모두 9만 9,000여㎡규모의 이 부지는 인근에는 초등학교는 물론 상가, 주택이 밀집해 있어 군부대 차량이 드나들 경우 안전사고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주민들은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예하 부대가 들어설 부지는 용수골, 백운산, 서곡저수지 등의 천혜 자원과 연계한 농촌테마공원 조성이 진행되고 있다”라며 “앞으로 관광개발에 많은 제약이 따를 수 있어 이전 부지로 적합하지 않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수 십년 동안 군부대가 위치해 있어 각종 규제로 지역발전과 재산권 행사에 어려움을 겪어왔는데 또 다시 같은 장소에 군부대가 배치된다면 그 피해와 고통이 지속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난달 초부터 주민들을 대상으로 부대 배치 계획 백지화를 위한 동의서를 받고 있는 주민들은 이달 중 국방부, 36사단, 국회의원 등에 탄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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