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원주다이내믹 댄싱카니발…안전하게, 내실있게
2020 원주다이내믹 댄싱카니발…안전하게, 내실있게
  • 김은영기자
  • 승인 2020.08.02 2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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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일까지 나흘동안 개최…작년보다 2일 축소
해외팀·군부대팀 경연, 원일로 거리퍼레이드 폐지
댄싱경연장 거리두기 반영 객석 절반 배치 계획
코로나19대비 전자출입명부(KI-Pass) 시스템 도입

2020 원주다이내믹댄싱카니발이 코로나19 여파로 예년보다 프로그램을 대폭 축소해 진행한다. 원주문화재단에 따르면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 대규모 행사를 치를 경우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축소 개최를 결정했다. 축제기간은 내달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동안 열린다. 당초(8~13일)계획보다 2일 축소됐다.

해외팀·군부대 경연팀 경연을 폐지하기로 해 참가팀은 평년(120개 팀)보다 절반이상(50팀)감소됐다. 참가팀당 규모도 30명에서 20명으로 줄였다. 이와 함께 원일로 퍼레이드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관광지 홍보 차원에서 간현관광지, 강원감영에서 공연을 추가했다. 재단은 또 기존의 음식부스를 비롯하여 수공예품 판매, 체험행사 등 시민들이 직접 대면하는 부가프로그램들을 전면 폐지한다. 대신, 볼거리가 가득한 경연과 공연콘텐츠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재원 총감독은 “행사 규모는 축소됐지만, 예년 부문별 수상자들이 대거 참여해 수준높은 공연을 펼칠 것”이라며 “안전축제를 위해 긴장의 끈을 놓치 않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축제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할 예정이다. 행사장에 대한 방역을 철저히 준수하는 한편 공연장의 출입구를 최대한 축소·통제하여 관객 동선을 분리하고, 마스크 미착용 시 입장을 금지한다. 이와 함께 댄싱공연장 객석 7,000석을 3,500석으로 줄여 사회적 거리 두기를 반영한 객석을 배치할 예정이다. 특히 전자출입명부(KI-Pass: Korea Internet - Pass)시스템을 통한 방명록 작성 등 코로나19 차단할 계획이다.

원창묵 시장을 비롯한 시 집행부와 원주문화재단은 이번 축제의 정상 개최 여부를 두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 왔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데다 축제의 위상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취소는 어렵다고 보고 행사 축소를 통한 ‘안전축제’에 방점을 찍고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지역경제가 큰 타격을 입은 가운데 자영업자, 지역 예술인 등의 어려움을 감안한 불가피한 결정이란 분석이다.

그동안 댄싱카니발은 태풍, 메르스, 폭우 등 여러 악조건에서도 예정된 행사를 무사히 치뤘다. 축제사무국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다소 조심스럽지만, 시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안전하고 성공적인 축제 개최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할 계획이다”라며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과 일정은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 홈페이지나 원주문화재단 축제운영팀(☎760-9802~3)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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