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과학관 유치 확정...클라스가 다른 강원 입증
국립과학관 유치 확정...클라스가 다른 강원 입증
  • 심규정 기자
  • 승인 2020.07.3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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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통부, 31일 국립과학관 최종 후보지 원주 발표
원주시 균형발전론, 옛 캠프롱 토지 확보 등 경쟁력 우위
울산광역시·전남 광양시 제치고 이뤄낸 성과 시민들 “환영”
2023년 개관 목표, 610억 원 투입, 지하 1층·지상 2층 건립

요근래 최고의 희소식이다. 원주시가 내로라하는 경쟁도시들을 제치고 국립과학관 유치에 성공했다. 지난 2009년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실패, 올 들어 방사선가속기 춘천 유치 실패를 또렷이 기억하고 있는 강원도민들은 국립과학관 유치라는 낭보가 전해지자, 쌍수를 들어 환영했다. 과학기술정통부는 새로운 전문과학관 건립 대상지역으로 강원도 원주시를 최종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선정평가에 위원장으로 참여한 한민구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은 “강원도는 사업계획에서 원주에 위치한 생명·의료 분야 유관기관과 협력해 지역의 전문 분야와 강점을 잘 살렸고, 건립예정 부지의 규모와 여건이 우수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2023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되는 생명의료전문과학관은 모두 610억 원을 들여 태장동 옛 캠프롱 부지에 건축 연면적 4만 6,200㎡, 지하1층, 지상2층 규모로 짓는다. 생명과학관, 건강과학관, 의료기술·의료산업관, 특별전시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혁신도시에 위치한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공공기관과 관내 의료기기 업체 200여 곳, 그리고 연세세브란스기독병원, 상지대학교 한방병원과 연계해 다른 국립과학관과는 다른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민구 위원장은 “앞으로 강원 원주시에 과학관이 조성되면 이곳을 찾는 많은 방문객들이 생명과 건강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관련 분야 미래 인재들이 과학적 호기심과 상상력을 키우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광재 국회의원은 “원주시민과의 약속을 지켰다”며 “혁신도시 공공기관과 협업해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우리 아이들이 신나게 놀고 체험하고 배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지역창생연구소 전영철 소장 “강원도만 과학관이 없다는 점, 수도권과 가까운 지리적 장점,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점점 중요성이 커지는 생명의료란 테마가 유치명분에 힘을 실어준 것 같다”며 “경기도 국립과천과학관을 제외하고 광역자치단체가 아닌 원주에 선정된 것은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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