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자막들]한결추천시메일, 코로나19 시대에 비대면 문학운동을 제시해 본다
[세상의 자막들]한결추천시메일, 코로나19 시대에 비대면 문학운동을 제시해 본다
  • 임영석
  • 승인 2020.09.06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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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석 [시인]
△임영석 [시인]

코로나19로 인하여 사회적 거리두기는 물론 사람 사이의 왕래도 뚝 끊겼다. 이러한 시국에 문학을 하는 사람들도 문학을 사회 저변에 알린다는 것은 참으로 어렵다. 책을 내 공급하는 것도 한계가 있고, 많은 사람이 모여 낭송을 하거나 좌담을 하는 것은 더 어렵다. 그러니 비대면 문학운동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의 마음의 길을 열고 함께 걸어가야 한다.

필자는 그간 매일 1편의 시를 읽고 그 시에 대한 감상평을 써서 이메일을 통해 전달하였고, 블로그에 연재하여 누구나 블로그를 방문하여 시를 읽을 수 있도록 해 왔다. 요즘 이러한 비대면 문화 운동이 여러 분야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노래와 영상을 녹음하여 유튜브에 올리는 방법이 있고, 책을 읽어주는 낭독자들이 있고, 영상을 통해 대중들과 함께 호흡하고자 하는 방법들이 다양하게 제시되고 있다.

필자는 이미 한결추천시메일(https://blog.naver.com/imim0123) 발송이 4,475회를 넘겼다. 강산이 한번 반 바뀐 세월 동안 지속적으로 비대면 시문학 보급운동을 해 온 셈이다. 코로나19가 창궐하기 전에는 비대면 문화운동이란 말 자체가 없었다. 그러나 급격한 사회적 변화에 따라서 많은 사람들을 상대로 각 분야에서 비대면 문화 보급 운동을 더 왕성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본다.

지금까지 15년 넘게 한결추천시메일을 통해 수많은 시인들의 작품을 읽었다. 인터넷 공간에서 순수문학 운동을 한다는 것은 참으로 힘들다. 그 첫째, 자료 시집이 충분히 갖추어 있어야 하고, 둘째, 시 감상 해설을 쓰기 위한 전문 지식을 습득해 놓아야 한다. 셋째, 독자와 눈에 보이지 않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 하루 이틀 하는 작업이 아닌 만큼 지속성을 유지해야 한다. 이 세 가지를 충족해야만 비대면 시메일 링 보급 운동을 할 수 있는 힘이 유지된다.

15년 넘게 시메일 링 서비스를 해오면서 많은 시인들이 자료 시집도 보내주고, 평론집, 연구서들을 보내주고 있어 그나마 경제적 어려움은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시인의 수가 많다 보니 다양한 시를 보내기 위해서는 시집과 자료 구매를 필연적으로 따로 해야 한다. 그간 블로그 광고 협찬 등을 통해 일부 비용을 보전하고 있지만, 경제여건이 좋지 않다 보니 그나마 그 수입도 1/3로 줄어들었다. 그래도 시 전문 도서관을 지향하며 많은 시집에서 그 시와 시집 등의 자료에 대한 정보 등을 올려두고 시 공부를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만남이 원활하지 않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반드시 이행해야 코로나19 종식을 앞당길 수 있다는 대의명분이 앞서는 시기에 도서관이나 서점에 가서 책을 읽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 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다양한 시인들의 시를 접하고 싶다면 필자의 블로그에 와서 많은 자신이 좋아하는 시인의 시를 읽는 방법도 비대면 독서의 한 방법이라 생각을 한다.

그간 내자랑 같아서 블로그 소개를 머뭇거려 왔는데, 코로나19가 1년 가까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도서관, 서점, 학교, 체육관 등 모든 시설이 정상적이지 않음에 따라 스스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한결추천시메일을 읽어 보거나, “한결-더좋은세상”(https://blog.naver.com/imim0123)에 오셔서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으로 생각하여 비대면 문학 보급 운동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 글을 쓰는 것이다.

어쩌면 앞으로 전자책은 필수적으로 도서관의 새로운 장서로 구비해야 할 일이 되었다. 종이책과 병행하여 전자책을 발간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필자는 등산을 하면서도 산책을 하면서도 여러 시인과 작가들의 글을 휴식을 취하며 짬짬이 접한다. 코로나19라는 긴 터널에 있다 보면 우울하고 마음이 답답할 것이다. 좋은 글로 자기 자신을 마인드 컨트롤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좋은 시는 읽는 그 순간부터 살아가는 평생 가슴에 남아 어떤 삶을 지향해야 좋은지 제시를 해 준다. 하여 이 글을 통해 비대면 詩 문학 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필자의 블로그에서 시 읽기의 새로운 경험을 해 보시길 바란다. 독서야말로 비대면 취미 활동의 가장 효율성 높은 방법이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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