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9개 자치단체, 코로나 블루에도 정신건강의학과 전무
도내 9개 자치단체, 코로나 블루에도 정신건강의학과 전무
  • 심규정 기자
  • 승인 2020.09.06 21: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주시의 인구 천 명당 의사수는 2.27명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에게 제출한 ‘2020년 6월 기준 전문의와 일반의를 포함한 활동의사수’에 따르면 강원도는 인구 천 명당 1.80명으로 전국 평균 2.08보다 낮았다. 서울이 3.2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대전(2.55명), 광주(2.54명), 대구(2.46명), 부산(2.40명), 전북(2.03명)으로 파악됐다. 반면 세종 0.94명, 경북 1.38명, 울산 1.54명, 충남 1.53명, 충북 1.60명 순으로 낮았다.

도내 시·군별로 살펴보면 춘천이 2.71명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원주 2.27명, 강릉 2.32명, 동해 1.25명으로 나타났다. 원주를 진료과목별로 보면 소아청소년과가 0.61명으로 가장 많았다.다음으로 내과 0.37명, 산부인과 0.22명, 외과 0.14명, 정형외과 0.11명, 정신건강의학과 0.07명, 재활의학과 0.07명, 응급의학과 0.06명, 안과 0.05명 순이었다. 양양이 0.47명으로 가장 적었고 이어 고성 0.45명, 인제 0.67명, 화천 0.97명, 양구 0.99명으로 조사됐다.

진료과목별로 의사가 전무한 곳은 필수의료과목인 산부인과는 횡성, 정선, 고성, 양양이, 역시 필수의료과목인 소아청소년과는 양양군이, 응급의학과는 양양군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질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정신건강의학과는 횡성, 영월, 정선,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 양양이 전무했다. 안과는 화천, 양구, 인제군이, 재활의학과는 태백, 횡성, 영월, 평창, 정선,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 양양군으로 파악됐다. 양양군은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응급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 등 5개 과의 의사가 없는등 의료사각지대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최혜영 의원은 “국민의 생명안전을 위해 정부와 의료계가 하루 빨리 타협하여 지역의사제를 비롯한 여러 보건의료정책들을 시급히 논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