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롱에서 잠자는 5만 원권 115조 원
장롱에서 잠자는 5만 원권 115조 원
  • 심규정 기자
  • 승인 2020.09.0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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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국회의원, 한국은행 자료 발표
누적 발행액 227조 9,801억 원, 환수율은 49.1%

시장에 풀린 5만 원권 227조 원 중 장롱에 잠든 돈이 11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원주시갑,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20년 7월까지 5만 원권 발행액은 227조 9,801억 원, 환수액은 112조 423억 원으로 환수율이 49.1%에 그쳤다. 환수율이 낮다는 것은 개인금고 등에 잠자는 현금이 늘어 회전율이 하락했음을 의미한다. 이광재 의원은 8월 31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부동산 다운계약 등 음성적 거래가 암암리에 확산하고 있음을 고려하면, 낮은 환수율이 단순히 현금보유성향의 증가 때문 만이라 해석하기 어렵다”고 의견을 밝혔다. 한국은행은 환수되지 않은 5만 원권과 관련해 “시중에서 거래적 수요 또는 예비적 목적으로 금융기관, 기업, 개인 등 각 경제주체들이 보유하게 되는 화폐발행잔액”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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