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과학관 착공 수순 속도
전문과학관 착공 수순 속도
  • 심규정 기자
  • 승인 2020.09.13 2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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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TF팀, 지난 9일 옛 캠프롱 방문
올해 안 기본계획 수립 착수
내년 타당성·실시설계 용역 후 착공

당국이 국립과학관 건립을 위한 수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문과학관 추진팀(팀장 이정수 서기관)은 지난 9일 오전 원주시를 방문해 전문과학관 건립사업에 대한 향후 일정을 공개했다. 이 팀장은 “원주의 지리적 여건이 좋은데다 특화된 시설이 들어설 수 있어 유치에 성공했다”며 “동해안으로 가는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고 학생들이 과학소양을 키울 수 있는 등 지역사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안에 전문과학관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미 예산 10억 원이 확보돼 있다고 이 팀장은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체적인 밑그림을 그리기 전에 세계적인 시설을 케이스 스타디하는 것은 물론 원주에서 몇 차례 공청회를 개최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팀장은 “깡통건물은 안된다”며 “최대한 상징적 건물이 위치할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안으로 타당성 용역조사, 실시설계를 마무리한 뒤 착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원주시는 업무 협의와 지원을 위해 회계과 황선우(건축직) 주무관을 TF팀에 파견했다.  

김광수 부시장은 “전문과학관 유치를 계기로 사업이 50%를 달성했다고 본다”며 “나머지 시설을 어떻게 잘 만드느냐가 50%를 좌우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강원혁신도시에 위치한 공공기관에서 전시, 체험공간을 조성하겠다고 나서는가 하면 교육당국에서 과학교실을 만들어 학생들이 수업·체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간담회를 마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문과학관TF팀은 과학관이 들어설 옛 캠프롱 부지를 방문해 1시간동안 시설을 둘러봤다. 시설이 들어설 게이트볼장, 리모델링을 거쳐 게스트하우스·수장고로 활용될 숙소, 실내수영장 부지는 물론 박물관, 미술관 부지도 살펴봤다. 이 팀장은 “과학관이 운영되고 주변 시설만 잘 활용하면 1박 2일 관광코스로 아주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TF팀 3명, 강원도 관계자 2명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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