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흑삼, 최고의 기술력을 자부합니다”
“발효흑삼, 최고의 기술력을 자부합니다”
  • 신강현 기자
  • 승인 2020.09.13 2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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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진생바이팜 안준민 대표
27년간 약국 운영 인삼연구 특허 9개 취득
발효흑삼 개발, 2011년 회사 설립
2018년 첫 해외수출, 명품으로 자리매김

신림면 황둔리에 위치한 주식회사 진생바이팜(대표 안준민). 세계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우리나라 인삼을 원료로 발효 흑삼을 만드는 건강식품 제조업체다. 진생바이팜 안준민 대표는 27년간 약국을 운영하면서 틈틈이 인삼을 연구해 발명특허 9개를 취득했다. 그는 인삼을 아홉 번 찌고 말리는 과정에서 인체 면역력을 높이는 사포닌이 점점 더 지용성(물질이 기름에 녹는 성질)이 되면서 세포 내로 잘 유입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여기에 발효균을 첨가하면 인체에 도움이 되는 유효성분이 많아지는 것을 확인한 안 대표는 이 결과를 토대로 발효흑삼을 개발, 2011년 진생바이팜을 설립했다.

안 대표는 “창업초기에는 마케팅을 잘 몰라 고전했다. 기술력이 좋다고 사업이 성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회상했다. 독보적인 기술을 사용한 진생바이팜 흑삼이었지만 국내 굴지의 인삼업체가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상황에서 판로확대는 그야말로 계란으로 바위치기였다. 그는 매출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중국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혈혈단신 중국에 건너가 바이어들을 직접 만나 제품을 알렸다. 하지만 까다로운 인증절차와 관세장벽에 부딪혀 수년동안 수출 물꼬는 트이지 않았다.

그러는 동안 국내시장에서 발효흑삼의 진가가 인정받으면서 약국과 쇼핑몰을 통해 꾸준히 판매됐다. 사업초반 연매출은 1억 원에 지나지 않았지만 지난해 14억 원으로 크게 성장했다. 끈기있게 해외시장 진출에 도전한 끝에 값진 결과도 얻었다. 두 해 전 홍콩에 첫 수출길에 올라 7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리는 기쁨도 맛보았다. 이어 지난해는 홍콩과 중국 등에 80만 달러를 수출하면서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했다. 홍콩이나 중국 등에서 진생바이팜 발효흑삼음료 90㎖ 한 포가 2만 7,000원에 팔릴 정도로 명품으로 자리 잡았다. 원주농식품수출협회 지원도 한 몫 했다. 협회가 대중국 수출 통관 대행업체를 선정해 준 것. 이를 통해 진입장벽 걱정없이 수출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안 대표는 “원주농식품수출협회 통관 지원으로 중국내 수요처 문 앞까지 제품을 배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올해는 코로나19로 해외 수출이 막혀 있지만 협회 지원에 힘을 얻어 앞으로 3년 안에 500만 달러 수출을 목표로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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