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순환도로 개설...기업도시·문막 등 서부권 개발 ‘촉매제’
서부순환도로 개설...기업도시·문막 등 서부권 개발 ‘촉매제’
  • 신강현 기자
  • 승인 2020.10.11 1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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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실~만종간 서부순환도로 3/2km 지난달 29일 임시개통
지난 2016년 착공 5년 만인 내달 11월 최종 준공 눈앞
문막공단, 기업도시 출퇴근 차량 지정체 해소…지역발전 견인

 

 

[원주시 제공]
[원주시 제공]

원주 도심과 서부권을 연결하는 서부순환도로가 지난달 29일 임시 개통됐다. 지난 2016년 4월 착공한 서부순환도로는 총사업비 695억 원을 들여 길이 3.22km, 폭 20~30m, 4~6차선 규모로 조성됐다. 양방향 터널 2개와 교량 1개가 설치돼 있다. 도로 개통으로 원주 시가지에서 기업도시까지 차로 약 10분대에 닿을 수 있게 돼 도심과 기업도시간 거리가 크게 줄었다.

서부순환도로와 원문로(원주~문막)가 교차하는 만종교차로 일대는 문막과 기업도시로 출퇴근하려는 차량으로 상습적인 교통체증이 발생했다. 더욱이 기업도시 입주에 따라 교통체증이 더욱 가중됐던 곳이다. 시에 따르면 일평균 통행량이 3만 대가 넘을 정도로 교통량이 증가했다.만종교차로 기업도시에서 단계동 방향 좌회전 차량 대기선이 700미터 정도 정체가 발생하는 등 정체가 심각했다.

원주에서 문막으로 출퇴근하는 한 시민은 “특히 퇴근 시간에는 도심으로 진입하려는 차들이 몰려 1시간 이상 걸리는 때가 다반사다”며 “서부순환도로가 개설되면서 분산효과가 생겨 숨통이 트일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순환도로 개통으로 기업도시와 문막방향에서 무실동으로 연결되는 출퇴근 시 운행시간을 단축해 이용자의 편의제공과 교통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평가다.

장기적으로 원주~제천간 복선전철사업 완료로 이전하는 원주역과 만종·서원주역 역세권, 기업도시 등 원주 서부권역을 직접 연결해 개발을 더욱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기업도시와의 연결 기능은 물론 지정면 간현리 서원주역 신설에 따른 역세권 접근로와의 연계가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서원주역 접근로인 국가지원지방도 88호선 지정면 안창리에서 흥업면 사제리 구간 11.6km의 2차로 시설개량이 2025년 준공예정으로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도로의 폭이 협소하고 불량해 사고위험이 커 도로를 직선화해 이동편의와 교통안전성을 높이게 된다.

이번 개통 구간 이용 집중에 따라 무실동 등 시내권 병목현상 대비책도 마련했다. 우선 무실초교 방향 만대로, 시청로 차선을 조정해 좌회전 전용차로를 추가 확보했다. 송삼마을~대성고 구간에 보조간선도로를 신설한다. 이를 위해 해당구간에 대한 보상 작업이 진행중이다. 시내방향 교통량 흡수와 흥업, 귀래,충주 방향 교통량 분산효과가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기업도시, 문막에서 원주로 진입하는 국도 42호선의 교통체증 해소는 물론 물류비용 절감과 지역간 균형발전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서부순환도로는 원주 발전을 위한 또 하나의 토대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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