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 ‘흐림’·귀촌 ‘맑음’
귀농 ‘흐림’·귀촌 ‘맑음’
  • 심규정 기자
  • 승인 2020.10.11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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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년 사이
귀농 11.4% 감소…. 귀촌 14% 증가
“정책 수혜율 높이기 위한 대책 절실”

강원도 내 귀농인은 감소했지만 귀촌인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강원도 내 귀농인은 2016년 1,070명, 2017년 1,090명, 2018년 1,055명, 2019년 948명으로 3년간 11.4% 감소했다. 17개 시도 별 감소율을 보면 제주(53.4%), 부산(33.3%), 울산(23.9%), 경기도(23%), 경남(20.3%), 충북 (20.3%), 대구(17.4%), 세종(15.5%), 충남(11.8%) 순이었다,

그러나 귀촌인은 2016년 2만 7,952명, 2017년 2만 7,885명, 2018년 3만 23명, 2019년 3만 1,873명으로 3년간 1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고령화와 인구감소를 겪고 있는 농산어촌의 현실을 개선하고, 젊은이들이 돌아올 수 있는 다양한 귀농·귀촌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농식품부의 2019년 귀농·귀촌 실태조사에 따르면, 귀농인들이 겪은 어려움에 대한 응답으로 ‘소득’ 문제가 50.5%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농사’(20%), ‘지역 인프라 부족’(18.4%)에 대한 응답이 많았다. 소득을 보면 귀농 직전 4,400만 원이었던 것에 비해, 귀농 첫해는 2,208만 원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하였으며, 현재는 3,404만 원 수준이라고 응답해 귀농 전보다 소득이 77.4%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귀농 정책의 문제점으로는 1순위로 ‘지원자격 및 절차의 까다로움’(31.6%)에 대한 응답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관련 정보 얻기 어려움’(27.3%), ‘적은 지원금액’(14.7%) 등 순이다.

위성곤 의원은 “소멸 위기의 농촌을 살리고 농업이 지속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귀농·귀촌 활성화가 절실하다”라며 “정부 귀농·귀촌 정책의 수혜율을 높이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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