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추억의 맛을 팝니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추억의 맛을 팝니다”
  • 신강현 기자
  • 승인 2020.10.11 19:36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막읍 궁촌리 혜성식품(대표 문승욱)
2018년 원주농식품수출협회 가입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해외무대 첫 선
2019년 미국에 첫 수출, 교민 향수 자극

어느새 옷깃을 파고드는 찬 기운이 감돈다. 이럴 때마다 떠오르는 추억의 먹거리 호떡, 찐빵, 어묵. 문막읍 궁촌샛담길에 위치한 혜성식품(대표 문승욱)은 호떡과 감자떡, 찰수수부꾸미 등을 옛 방식 그대로 재현한 식품제조업체다. 지난 2016년 창업이래 옛 음식에 대한 그리운 맛, 소박한 맛을 고집하며 길거리 대표음식인 호떡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 안심먹거리와 간편함을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자의 기호를 반영해 구매한 즉시 굽거나 쪄서 먹을 수 있도록 했다.

문승욱 대표는 “10년 동안 식품업계에서 근무한 경력만 믿고 처음 시작했다가 아차 싶었다”고 회상했다. 질 높은 제품이라 확신하고 학교 급식 시장을 두드렸지만 기존 제품보다 비싼 것을 선뜻 선택하는 학교는 없었다. 창업 초기 판로 확보에 고전하던 문 대표는 낮은 가격을 선호하는 학교 급식의 생리를 이해하고 가격을 절충해 나갔다. 한발 물러선 결과 이제는 전국을 무대로 뛰는 탄탄한 향토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사업초반 연매출은 1억 원대에 지나지 않았지만 지난해 6억 원을 기록했다. 맛과 품질이 우수하다는 입소문 덕이다. 혜성식품의 제품을 한 번 맛 본 소비자들은 단골 고객이 되고 있다. 우체국 통신판매를 통해 소비자가 원하면 언제 어디서나 주문과 동시에 제품 배달에 나선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은 해외로 진출하는 결정적인 기회를 가져다 준 해다. 원주농식품수출협회를 가입을 계기로 지역을 대표하는 한식홍보업체로 선정될 수 있었다. 외국인들에게 한국 전통의 맛을 그대로 보여준 혜성식품은 동남아시아뿐만 아니라 미국을 비롯해 세계 여러 나라의 선수들과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여세를 몰아 이듬해에는 미국과 싱가폴, 캐나다 등에 1만 7,000달러를 첫 수출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2만 달러를 수출하는 등 코로나19로 부진했던 학교 급식 판매를 대체하는 효과도 톡톡히 누렸다. 문 대표는 “해외 교포들이 향수를 불러오는 맛이라며 찾고 있고 외국인들에게도 호응이 좋은 편이다”며 “해외수출을 하면서 판로 확대의 중요성을 알게 된 만큼 내년에는 10억 원 매출을 목표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베스트가호 2020-10-12 10:49:39
열심히 하시는 사장님 성공하십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