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도 3개 역 정차 눈앞...수도권 시대 본격 개막
고속철도 3개 역 정차 눈앞...수도권 시대 본격 개막
  • 심규정 기자
  • 승인 2020.11.01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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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군 중 고속철도 3개 역 정차 유일무이”
내달 23일쯤 중앙선 원주~제천 복선전철구간 개막
시, 원주역, 서원주역 사용승인...승객 맞을 채비 한창
중부내륙 산업·경제·문화관광 중심도시 도약 기대

내달 고속철도가 원주지역 3개 역에 정차하면서 본격적인 수도권 시대가 열린다. 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내달 23일쯤 무실동 원주역사에서 중앙선 원주~제천복선전철(44.1km) 개통식을 갖기로 잠정 결정했다. 지난 2016년 8월 착공한 지 4년 4개월 만이다. 이미 사전점검과 함께 선로구조물, 차량연계성 등 9개 분야 86개 항목에 대해 시설물 검증을 마무리 한데 이어 현재 종합시험운행중이다.

이 구간에는 각 객차에 동력장치가 분산되어 가감속, 열차운행의 효율성이 뛰어난 시속 260km의 EMU260차량이 처음으로 투입된다. 중앙선 원주~제천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현재 청량리에서 제천역까지 ITX새마을로 1시간 40분 소요되던 것이 56분 만에 이동할 수 있어 시민들의 교통편의 개선과 함께 수도권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원주역 항공사진
△원주역 항공사진
△원주역 전경
△원주역 전경

원주역, 서원주역도 손님 맞을 채비에 분주하다. 현재 96~99%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원주시는 최근 한국철도공단 강원본부가 신청한 원주역, 서원주역의 준공검사를 승인했다. 지상 2층 규모의 원주역은 284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한 것을 비롯해 17인승 엘리베이터 2대, 에스컬레이터 6대를 갖췄다. 섬강과 소금산을 형상화 한 조형물이 설치된 대합실은 마치 미술관을 연상케 하고 있다.

△서원주역 항공사진
△서원주역 항공사진
△서원주역 전경
△서원주역 전경

이번 개통식과 함께 서원주역도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지정면 간현리 2,509㎡에 들어선 지상 2층 규모의 서원주역은 환승역 역할을 하게 된다. 중앙선 원주~제천복선전철과 강릉선 원주~강릉복선전철은 물론 앞으로 개통 예정인 여주~원주 복선전철이 이곳에서 분기하게 된다. 철도시설공단은 여주~원주 복선전철 개통에 대비해 상하행선 각각 2개의 승강장을 증설하기 위해 부지까지 확보해뒀다.

원주~제천복선전철이 개통되면 하루 운행회수가 37회에서 66회로 대폭 늘어난다. 여객은 현재 17회에서 19회, 화물은 20회에서 47회로 증가한다. 공단은 하루 승하차인원이 원주역은 5,672명, 서원주역은 4,687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감리회사의 한 관계자는 “전국 시군 단위 자치단체 가운데 고속열차가 3개역에 정차하는 자치단체는 원주시가 유일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원주시민들에게는 크나 큰 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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