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산동 할머니 시인, 삶의 궤적 유튜브 방영 화제
봉산동 할머니 시인, 삶의 궤적 유튜브 방영 화제
  • 김은영기자
  • 승인 2020.11.06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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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윤영하 할머니(78)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작가스테이지 프로그램 선정
[봉산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제공]
[봉산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제공]

칠순 할머니 시인의 삶의 궤적이 유튜브를 통해 방영돼 화제다. 주인공은 봉산동에 살고 있는 윤영하할머니(78).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지난 5일부터 유튜브채널https://www.youtube.com/user/arkokorea)을 통해 ‘봉산동 마을 시인, 윤영하 할머니를 만나는 시간’을 방영하고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진행하는 문학주간2020의 작가 스테이지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자리다. 봉산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가 도시재생 활성화 콘텐츠 개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극작가 박민재(39)씨와 윤 할머니를 연결시켜줬던 것.

윤 할머니는 지난 1954년 봉산동 전쟁미망인 시설인 모자원을 나와 미용기술과 타자를 배워 타자수로 일을 했다. 비록, 정식으로 등단한 시인은 아니지만 할머니가 틈틈이 써 온 시는, 그녀의 삶과 맞물려 보는 이로 하여금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작가 스테이지는 매주 문단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분야의 작가와 문인들이 유튜브 영상을 통해 문학에 대해 이야기하고 작품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박민재 극작가는 “진실성이 사라져가는 요즘 시대에 할머니의 삶은, 일반 독자들뿐만 아니라, 오히려 등단한 우리들에게 더욱 감동스럽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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