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소비자시민모임, 원주시 로컬푸드 우수지자체 선정
농식품부.소비자시민모임, 원주시 로컬푸드 우수지자체 선정
  • 심동희 기자
  • 승인 2020.11.0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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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소비자 시민모임 전국 159개 자치단체 평가
S등급 전북 완주군, A등급 충북 옥천군.
전남 나주시에 이어 9개 시군과 함께 B등급 획득
7개 지점, 누적 매출액 200억 원 훌쩍

원주시가 2020년 로컬푸드 지수 측정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소비자시민모임은 최근 전국 159개 지자체의 로컬푸드 활성화 노력과 확산정도를 계량화된 수치로 환산한 로컬푸드 지수를 올해 처음 공개했다. 이번 평가에서는 △생산·소비 체계 △지역경제 활성화 △먹거리 거버넌스 등 3개 대분야, 7개 기본지표, 3개 가점지표를 대상으로 S,A,B,C,D,E 6개 등급으로 나눠 평가했다.

B등급을 받은 원주시는 S등급 전북 완주군, A등급 충북 옥천군·전남 나주시에 이어 9개 자치단체와 함께 B등급을 받아 우수 지자체 13곳에 선정됐다. 원주시는 지난 2014년 로컬푸드 1호점인 봉화산점을 개장한 이래 7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누적 매출액만 200억 원을 훌쩍 넘어섰다. 참여농가도 개장 당시 50여 농가에서 현재 700여 농가로 늘었다.

한편 도내 자치단체 로컬푸드 지수를 보면 원주시와 춘천시가 B등급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인제군·홍천군이 C등급, 고성군·양양군·정선군·횡성군이 D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강릉시·동해시·삼척시·속초시·태백시·양구군·영월군·철원군·평창군·화천군은 최하인 E등급을 받았다.

소비자시민모임은 학교급식, 기타 공공급식 로컬푸드 공급 항목의 경우 참여농업인을 기반으로 한 실적을 제출한 지자체가 원주시를 비롯해 11개에 불과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지자체 내에서 로컬푸드 공급현황을 파악하고 관리하는 체계를 갖추는 등 공공조달 영역에서 로컬푸드 확산에 더욱 매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자체의 로컬푸드 확산성과가 아직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많은 지자체에서 로컬푸드 소비체계 구축을 위한 정책 시행을 준비하고 있어 향후 평가점수가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소비자시민모임은 로컬푸드 지수 측정대상을 시군구로 확대하고, 지표를 추가하는 등 지자체 로컬푸드 현황을 보다 다각적으로 측정할 수 있도록 지수를 보완하고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또 로컬푸드 가치 확산을 위한 지역별 토론회를 개최해 로컬푸드의 가치를 알리고, 로컬푸드 확산에 대한 지역민들의 공감대를 넓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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