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산업종합계획 첫 통합회의 “종합적인 분석과 체계적 투자 필요”
식량산업종합계획 첫 통합회의 “종합적인 분석과 체계적 투자 필요”
  • 신강현 기자
  • 승인 2020.11.15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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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RPC 운영, 공동 농작업 구축 계획
“기초부터 발전방향 명확하게 설정하자”

[원주시 제공]
[원주시 제공]

원주시는 지난 1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식량산업종합계획 수립 발전·실무협의회 위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량산업종합계획 수립 통합회의를 개최했다. 시에 따르면 식량산업종합계획은 정부로부터 식량관련 국비지원을 받고자 하는 지자체가 수립해야 하는 종합계획이다. 지역내 식량생산·가공·유통현황을 분석해 쌀 증산을 고수해 왔던 농업정책에서 벗어나 현 시대의 요구에 맞는 농업 정책방향을 수립하는 것.

이번 회의는 지역 쌀을 비롯한 잡곡, 두류, 감자와 고구마 등 농업의 다양화, 혁신을 통해 고품질 식량산업 발전을 모색하고 관련 종합 계획을 검토해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원창묵 시장은 “식량산업은 우리 농업의 근간으로 각종 재해로부터 식량작물을 안전하게 보존하는 일이 중요하다”며 “식량산업의 혁신을 위해 농협과 농업인들의 의견을 모아가는 것이 정책 추진보다 더 큰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식량산업 종합계획은 2025년까지 식량작물생산자 조직 육성, 고품질 생산, 생산과 유통 체계 확립을 통해 현재 50%의 식량 자급률을 80%까지 높이고 지역생산과 소비체계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를 위해 들녘(논)경영체 1곳을 육성하고, 지역 내 농협조직을 중심으로 통합 RPC 운영, 생산단지 중심의 공동 농작업 체계 구축을 목표로 식량산업 발전을 추진하게 된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지역농협네트워크 강원협동조합은 “전체 경지면적 중에서 식량작물 점유비중이 51%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통합 RPC 중심 계열화, 쌀 타작물 전환, 밭작물 농가조직화와 계열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농업인 단체 대표는 “농지면적과 수치상 계획만으로 실천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참여조직간 명확한 역할분담과 정기적인 협의회 운영을 통해서 시 식량산업 발전방향을 기초부터 명확하게 설정하고 개선해 나가자”고 말했다. 시는 올해 말까지 식량산업종합계획 용역을 완료하고 내년 4월초에 종합계획을 농림축산식품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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