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 김용익 이사장은 ‘행복한 건강도시 원주의 발전 방향’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객관적으로 볼 때 원주의 강점은 교육, 의료, 혁신도시, 기업도시, 테크노밸리 등이 있다”라며 “그러나 충북 오송, 대구, 수도권 등 경쟁 도시를 능가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냉정하게 진단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의 단편적인 아이디어, 통상적인 발상으로는 불가능하다”라며 “시민사회, 대학교, 공공기관, 외부전문가 등의 협업을 통해 체계적인 조사와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1군수지원사령부와 예하 부대 이전부지에 34만 평 규모의 생명과학산업단지를 조성하자”며 “여기에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빅테이터 부분과 한국보건의료정보원, 한국보건의료연구원, 한국건강증진개발원 등 의료빅테이터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혁신도시 시즌2에 따라 122개 기관의 이전에 대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행복한 건강도시 만들기를 위해서는 젊은 세대에게 부모 부양의 부담에서 벗어나 생산,연구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주거·요양서비스·복지 결합의 공간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독신 청년층의 가사노동 부담을 줄이고 퇴근 후 생활의 결핍을 보충할 수 있는 셰어하우스 같은 게 매력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원주시에 보건의료 관련 대학교(의대, 간호대, 한의대)와 종합병원이 많은 것은 생명과학, 돌봄체계로 가는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지원으로 스마트 병원, 스마트 요양시설, 스마트 지역사회 돌봄체계의 구성이 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