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교회 목사, 부목사 2명 확진 ‘파장’
세인교회 목사, 부목사 2명 확진 ‘파장’
  • 심규정 기자
  • 승인 2021.01.02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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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방송실서 일하는 322번 확진자 접촉
“비대면 예배 방송 제작 중 감염된 것으로 추정”
지역 교회관련 49명 중 세인교회 관련 20명
[원주시 제공]
[원주시 제공]

세인교회발 교인 집단감염이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이 교회 목사와 부목사 2명이 확진자로 확인돼 파장이 일고 있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2일 긴급 브리핑을 하고 신종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 발생한 세인교회를 폐쇄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2일 현재까지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는 총 49명이며, 이 중 세인교회 관련 확진자는 총 20명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본지 취재결과 확진자 중 328번은 목사, 326,327번은 부목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해줬다. 세인교회는 12월 20일 240명, 23일 163명이 대면 예배를 했으며 연말연시 특별방역 강화조치가 시행된 24,28일에는 비대면 예배를 했다.

그러나 이 기간에도 반주와 방송팀 등 20여 명은 교회에 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목사, 부목사를 비롯해 확진자로 판명된 신도들은 교회 방송실에서 일해온 322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대면 예배를 촬영하느라 접촉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보건당국은 밝혔다. 시는 이날 세인교회를 폐쇄 조치했다.

[원주시 제공]
[원주시 제공]

보건당국 조사결과 이 교회 신도인 310번 확진자는 인터콥 선교단체가 운영하는 상주 BTJ열방센터에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 센터에 다녀온 관련자들이 전국적으로 다수 확진자로 확인돼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원 시장은 “세인교회 신도 관련 n차 감염으로 어린이집 원생까지 확진자에 포함돼 더욱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세인교회 신도들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CCTV 영상을 확보해 접촉자 확인 등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말 종교시설에 대해 집중적으로 지도점검을 하고 집단감염 발생 예방을 위해 요양·정신 병원 등 고위험시설 149곳에 대해 검사 주기를 단축해 매주 선제 진단검사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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