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천에 붐비는 인파...사회적 거리두기 실종
원주천에 붐비는 인파...사회적 거리두기 실종
  • 신강현 기자
  • 승인 2021.01.17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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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면 얼음썰매 즐기는 시민들 ‘집중’
일부시민, “코로나19 확산 우려스럽다”

지난 10일 오전 유승아파트 앞 원주천. 매서운 한파 속에 가족단위 인파가 몰려 얼음썰매를 즐기고 있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아랑곳하지 않고 서로 밀집한 대형으로 썰매타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모씨는 “집에만 있어 답답해 하는 아이들과 함께 야외로 나왔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5인 이상 집합 금지, 영업장 내 거리두기 등 강력한 방역지침을 준수하고 있어 종교활동, 결혼식, 장례식 등이 사실상 올스톱됐다. 지난 주말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는 400명을 넘어서는 등 기승을 부리고 있다. 대부분의 시민이 소소한 일상 모임을 자제하고 ‘집콕’을 사수하고 있으나 일부 얼음썰매장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종된 실종된 모습이어서 오가는 시민들의 이맛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 곳에서 조금 떨어진 영서고등학교 인근 얼음판도 상황은 마찬가지. 100명의 시민들이 늦은 오후시간까지 썰매를 즐겼다. 한 시민은 “답답한 심정은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주말 나들이 자제를 권고하고 있는 시기에 잠시 참아야 하지 않냐”고 반문했다.

지난해 얼음썰매장을 운영했던 한 마을이장은 “올해는 코로나19 예방차원에서 개장하지 않았다”며 “식당에 입장할 때처럼 기록을 남기는 것도 아니어서 만일의 사태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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