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관이 전문과학관과 만나면 완벽한 궁합”
“어린이과학관이 전문과학관과 만나면 완벽한 궁합”
  • 신강현 기자
  • 승인 2021.01.17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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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기본계획수립 용역보고회 개최
‘건강업존’, ‘존중업존’, ‘상상업존’ 구성
연간 관광객 220만 명 이상 방문 예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오는 3월 최종결과 발표

국립전문과학관 선정에 이어 어린이체험과학관 유치에 나선 원주시가 구체적인 시설 운영방향을 공개했다. 원주시는 지난 14일 오전 시청 투자상담실에서 ‘어린이체험과학관건립 기본계획수립·타당성 조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한국지식서비스연구원이 수행한 용역결과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말 어린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워주기 위해 어린이체험과학관 공모에 나섰다. 5곳이 선정될 예정인 가운데 1곳당 2년간 국비 10억 원을 포함 총 20억 원을 지원한다. 원주어린이체험과학관 후보지는 국립전문과학관이 들어서는 태장동 캠프롱 부지내 옛 미군 의무대로 확정했다. 신청면적(200㎡)에 부합하는데다 두 곳의 과학관이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4일 투자상담실에서 열린 어린이체험과학관 건립 기본계획 발표 모습.
△지난 14일 투자상담실에서 열린 어린이체험과학관 건립 기본계획 발표 모습.

프로그램 운영계획을 보면 3대가 향유할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 조성을 목표로 크게 3개 존(ZONE), 9개의 세부공간으로 나눠 운영한다. ‘건강업존’은 홀로그램, VR, 미디어파사드 등 최신 ICT 기술을 접목해 인체에 대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존중업존’은 소형 광학 렌즈를 통해 자기 피부, 물속 미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컨텐츠가 제공된다. 특히 대형 스크린 3차원 영상을 통해 우주의 탄생, 지구의 비밀, 공룡 등 다양한 테마를 살펴보고 의료기기에 대한 체험 전시 공간도 제안됐다. ‘상상업존’은 의료과학에 대한 역사를 이미지, 소개 자료와 함께 실제 의료도구를 관람하고 각종 의료기기의 작동원리 등 과학적 이론 학습도 실시된다.

이밖에 ‘썸머 캠프’, ‘창의력 팡팡 엉뚱 공작소’, ‘반짝반짝 우주 관측’, ‘알쏭달쏭 마술쇼’ 등 흥미진진한 전시·체험 프로그램이 제시됐다. 보고서는 어린이체험과학관이 유치될 경우 지난 2018년 기준 원주지역 관광객(563만 명)을 기준으로 볼 때 연간 220만 명이, 시민들은 13만 명이 각각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은 연간 5억 원, 운영예산은 4억 7,000만 원으로 매년 2,300만 원의 수익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원창묵 시장은 “체험과 관광을 결합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강원도뿐만 아니라 경기도 여주·이천, 충북 충주·제천 등에서도 방문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자”라며 “이용객 요구에 걸맞은 시설이 되도록 예산 확충을 통해 증축도 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내달 23일까지 사업신청서를 접수받아 적격성 검토, 발표평가, 현장실사를 거쳐 다음 달 안으로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현재 어린이체험과학관은 강원 삼척, 경기 시흥, 울산 중구, 전북 순창, 충북 충주 등 5곳이 지난해 처음 선정돼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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