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영농기를 앞두고 논·밭두렁이나 영농부산물을 소각하여 발생하는 임야화재가 빈발함에 따라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5년(‘15~’19년)간 1만 3,814건의 임야화재가 발생해 68명이 사망하고 400명이 다쳤다. 이 가운데 2월~4월까지 55.2%(7,624건)가 집중되고 인명피해는 71.4%(334명)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인명피해 10명 중 9명이 50세 이상이며, 사망자의 78.8%가 70세 이상의 고령층이다. 임야화재를 원인별로 보면 고춧대 등 농산부산물 또는 쓰레기 소각이 34.0%(4,235건)로 가장 많았고, 이어 담배꽁초 22.6%(2,808건), 논·밭두렁 태우기 22.3%(2,773건) 순이다.
행정안전부는 비닐 등 농사 쓰레기와 고춧대, 콩대 등 농산부산물은 절대 태우지 말고 공동으로 수거해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부득이하게 소각이 필요한 경우에는 마을 단위로 지방자치단체 산림부서의 허가를 받은 후 공동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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