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현동 옛 국군병원 부지에 시민체육공원 조성
가현동 옛 국군병원 부지에 시민체육공원 조성
  • 권혜민 기자
  • 승인 2021.05.0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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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체육시설과 녹지·휴게공간 조성…이르면 2023년 개방
[사진제공=원주시]
[사진제공=원주시]

장기간 방치돼온 가현동 옛 국군병원 부지가 시민 체육공원으로 탈바꿈된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4일 오전 정례브리핑을 갖고 “국방부가 사업비를 부담해 옛 국군부지에 체육공원을 조성하기로 원주시와 협의했다.”라고 말했다.

가현동 76의1 일대 9만 8,000㎡규모의 옛 국군병원 부지는 지난 2004년 군부대 철수로 17년 간 방치되어 왔다. 

원 시장에 따르면 국방부는 140억 원을 들여 LH를 통해 이르면 연내 체육공원 조성사업에 착수한다. 기존에는 국방부가 부지를 무상 환원하면 시가 사업비를 부담해 개발하는 방식이 논의되어 왔다. 하지만 이번 협의로 시 부담이 해소되고, 다른 군부지 도시개발사업과는 별개로 추진된다. 이에 따라 완공 시기가 당초 2028년에서 이르면 2023년으로 앞당기게 됐다.

[사진제공=원주시]
[사진제공=원주시]

이곳에는 국궁장 1면, 실내게이트볼장 2면, 축구장 2면, 녹지·휴게공간이 조성된다. 국궁장은 현재 명륜동 종합운동장 내에 있던 것을 신설 이전하는 것으로, 대회유치가 가능하도록 경기규격에 맞는 4개 과녁 규모로 조성된다. 게이트볼장 2면은 전천후 실내시설로 건립된다. 축구장은 인조잔디구장으로 국방부가 1면, 원주시가 1면(20억 원)을 각각 설치하기로 했다.

원 시장은 “타 부처 국비를 확보해 시 자체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라며 “국군병원 부지가 체육시설 중심의 공원으로 탈바꿈하면 북부권 지역 경기가 살아나고 시민 여가생활 증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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