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장 선거 관전포인트는 ?
원주시장 선거 관전포인트는 ?
  • 편집국
  • 승인 2014.05.12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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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장 선거는 안개속이다. 선거판을 뒤흔들 특별한 악재가  없기 때문이다. 지난 4년전 지방선거와 비교 해서는 더더욱 그렇다.
 
2010년 6.2 지방선거로 거슬러 올라가 보자. 당시 선거전에서는 두가지 잠복변수를 안고 있었다. 가장 뜨거운 감자는 바로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실패다. 원주시가 야심차게 추진해온 의료기기산업이 인프라를 제대로 갖추지 않은 대구에 처참히 깨졌다. 정치적 입김에 의해 유치에 실패했다는 여론이 확산됐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그동안 여당에 묻지마식 투표를 한 결과가 이런 거냐’ 는 등 격앙된 반응이 주를 이뤘다. “그때 시민들의 정서 저변에는 정부여당에 대한 심판론 비슷한 정서가 깔려 있었습니다” 당시 선거에 출마했던 한 후보의 진단은 이랬다.
 
두번째 잠복변수는 이광재 바람이다. '젊다' '청와대 시절 강원도 출신 공직자를 잘 챙겼다' 는 등 이광재신드롬이 불었다. 그동안 지방선거는 도지사-시장-도의원-시의원 선거를 패키지로 치루다 보니 누구를 도지사로 찍느냐에 따라 나머지 투표성향은 비슷하게 이뤄져 왔고, 결국  이게 작용해 선거에서 패배했다고 정치권 인사들을 분석한다. 당시 한나라당은 원주에서 시장, 도의원 모두 민주당에 내주는 수모를 당했다..
 
4년이 지난 지금은 어떤가. 선거판을 뒤흔들 악재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진단이다. 따라서 인물론, 조직론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4년전 '창'의 입장이었던 새정치민주연합(원창묵 현시장)이 지금은 '방패'로 나서는 만큼 원 예비후보의 재임기간 공과에 대한 시시비비가 벌써부터 핫이슈로 부각될 전망이다. 시 현안사업에 대한 성과, 이에 따른 사업추진력, 인사 등 공직 스타일과 도덕성이 원 예비후보의 호불호를 가늠하는 잣대가 될수 밖에 없다. 설욕을 벼르는 새누리당 원경묵 예비후보는 과거 시의회 의장 시절 여.야를 아우르는 통합의 리더쉽을 보여 주었는지, 그리고 원주시번영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시 현안에 어떻게 대처해 왔는지, 주변은 깨끗한지가 관심거리다. 또 한가지 간과해서는 안될 것은 투표일까지 남은 20여일 동안 예상치 못한 돌발변수도 선거판을 뒤흔들수 있어 각 후보측이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으로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 이번 선거는 특히 향후 민심의 향방을 가늠할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수 있다는 점에서 여야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선거를 불과 20여일 앞두고 초읽기에 들어간 원주시장 선거. 앞으로 개최될 TV토론에서 각 후보의 모든 속살이 드러나는 만큼 제대로 한번 검증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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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규정<언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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