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엄기념관 개관 하세월,,, 헛걸음 일쑤
조엄기념관 개관 하세월,,, 헛걸음 일쑤
  • 김종선기자
  • 승인 2014.05.13 02: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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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완공이후 관리인 배치안해 관리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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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가 수십억원을 들여 지난해 완공한 조엄기념관 개관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이 때문에 각종 시설물이 허술하게 관리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12일 원주시와 시민들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06년부터 37억원의 예산을 투입, 강원도기념물 제 76호인 조엄묘역 조성사업에 착수해 지난해 완공했다.
 
조엄묘역에는 조엄선생이 통신정사로 일본에 다녀오면서 기록한 사행 기록인 ‘해사일기’, 조선통신사들의 방문 행렬을 그린 ‘한사내빙도’ 영인본 등 10여점의 자료를 전시할 기념관과 사당을 갖췄다.
 
하지만 현재까지 정식 개관이 늑장으로 이뤄지면서 관리인 조차 배치안돼 관광객들이 헛걸음 치는가 하면 시설물이 허술하게 관리되고 있다.
 
사당의 경우 좌우측 나무기둥 주변에는 야생동물의 배설물이 여기저기 나뒹글고 있어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또 조엄선생 사당 뒤편에 있는 신도비는 각종 잡초로 뒤덮혀 있는 등 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일부 시설은 문창호지가 구멍이 나 있는 실정이다.
 
특히 문중에서 관리하고 있는 묘역의 경우 누런 맨살을 드러난채 흉물스런 모습이어서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여주시에서 고구마 농사를 짓는 한 농민은 “완공된지 한참 지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렇게 장기 방치하는 것은 예산낭비 아니냐”며 “고구마 도시 메카를 지향하는 원주시의 의지를 무색케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원주시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그동안 주차장 등 기반시설을 조성하느라 개관이 늦어졌다”며 “현재 시설관리인 채용절차를 진행중인 만큼 이번달 안으로 정식 개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주시 지정면이 고향인 조엄선생(1719~1777)은 조선 영조때 일본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고구마를 도입했으며, 원주시는 그동안 조엄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조엄묘역 조성사업에 나서는 한편 각종 기념행사를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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