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의장경선 '깨끗한 승복은 없었다'
새누리 의장경선 '깨끗한 승복은 없었다'
  • 심규정기자
  • 승인 2014.07.03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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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의회 의장선거 후보 난립, 새정치 어부지리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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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일 원주시의회 의장 선거를 앞두고 다수당인 새누리당에서 무려 3명의 후보가 등록해 의장선거 판세가 예측불허의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
 
2일 원주시의회와 의원들에 따르면 1일 의장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새누리당 경선에서 승리한 4선의 박호빈 의원을 비롯해 이상현(3선)의원, 권영익(4선)의원, 그리고 새정치민주연합 유석연(2선)등 4명이 후보등록을 마쳤다
이상현의원은 새누리당 경선에서 박호빈 의원에게 패했고, 권영익의원은 경선에 앞서 자진 사퇴했다.
 
이같은 의외의 상황이 발생하자, 새누리당은 두 의원을 상대로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두 의원은 출마의사를 고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이 내분에 휩싸이면서 새정치민주연합 유석연 의원이 어부지리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관련, 경선과정에서 권영익, 이상현 의원의 발언이 의원들 사이에서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당내 경선에 앞서 자진 사퇴한 권영익 의원은 당시 "고교 후배(박호빈)와 경쟁하는 모습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언급, 후배의원들로부터 '역시'란 평가를 받았고, 이상현 의원은 당내 경선에서 패배한 뒤 "경선결과에 깨끗이 승복한다"고 말했다고 동료의원들은 귀뜸했다.
 
지역 정치권의 한 인사는 "후배 의원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할 다선의원들의 몰상식하고 소아병적인 행태는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바로 이런 내부 분란때문에 '새누리당은 아직 멀었다'는 여론이 지역에서 팽배하다"고 지적했다. 
 
원주시의회는 오는 7일 오전 10시 회의를 갖고 의장을 선출한다.
 
한편 원주시의회는 새누리당 13명, 새정치민주연합 9명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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