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시 관설동 한 민가 텃밭에 고구마 꽃이 활짝 피어 이채를 띄고 있다.
고구마 꽃이 발견된 곳은 원주시 관설동 한 민가 텃밭.
주부 김복희씨(52.원주시 단계동 한라비발디 아파트)는 "그동안 고구마 꽃을 전혀 보지 못했는 데, 고구마 꽃이 활짝 피어 있어 깜짝 놀랐다" 며 "특히 고구마 꽃이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곳 고구마밭에는 꽃이 만개한 고구마 꽃을 비롯해 아직 줄기에는 꽃뭉우리가 많이 피어 있어 조만간 고구마 꽃이 장관을 이룰 전망이다.
고구마 꽃의 꽃말은 행운.
소설가 춘원 이광수의 회고록에는 `백년에 한 번 볼 수 있는 꽃'이라고 기록되어 있을 정도로 귀한 꽃으로 알려져 있다.
1945년 광복, 1953년 휴전, 1970년 남북공동성명 발표 직전에 피어 고구마 꽃이 피면 행운이 찾아온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
김씨는 “올해는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아 아주 기뻤다”고 말했다.
서울소재 한 대학교의 산림자원학과 교수는 "국내에서 고구마 꽃을 발견하기가 정말 힘들다"며 "기후 변화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했다.
김씨는 “올해는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아 아주 기뻤다”고 말했다.
서울소재 한 대학교의 산림자원학과 교수는 "국내에서 고구마 꽃을 발견하기가 정말 힘들다"며 "기후 변화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원주시 공무원 출신인 한필호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물론 고구마 꽃이 희귀한 것은 사실이지만 요즘 고구마 품종가운데 고건미, 해피미 같은 고구마는 꽃이 너무 잘 핀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100년만에 꽃이 폈다고 하면 좀 곤란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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