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한달 앞두고 정책대결 ‘시동’

더불어민주당 이광재(원주갑)·송기헌(원주을)예비후보 정책발표회 개최 “원주혁신도시, 정부 주도 혁신도시 시즌2 시범도시 될 것” “기업고교 신설, 초·중등교 과밀학급 해소, MOM편한 복합시설 확충”

2020-03-17     심규정 기자

4.15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정책대결에 올인하는 모양새다. 더불어 민주당 원주갑 이광재.원주을 송기헌 예비후보는 17일 오전 원주시청 브리핑 룸에서 ‘혁신도시·기업도시가 살아야 원주의 미래가 있다“를 주제로 공약을 공동 발표했다. 두 후보는 “원주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혁신도시·기업도시를 유치했지만, 성과는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인구 100만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혁신.기업도시 활성화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후보는 먼저 혁신도시에 대해선 ‘불 꺼진’,‘주말엔 유령도시’라고, 기업도시에 대해선 ‘반쪽짜리’라고 혹독하게 진단했다.

혁신도시·기업도시는 이광재 후보가 청와대 근무시절 기획했던 사업이라고 강조한 두 후보는 그러면서 “혁신도시가 지역경제의 핵심 거점이 되어 혁신도시 성과가 기업도시, 문막·부론산업단지,태장·우산동, 신림·소초 등 불균형 발전된 지역으로 확산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송기헌 예비후보는 “원주혁신도시는 앞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혁신도시 시즌2의 시범도시가 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이를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혁신특구 추진 등 창업.연구도시 조성, 공공기관 맞춤형 지역인재 채용 및 방과 후 교실 확대, 복합교육테마파크 조성 및 혁신도시 일반고교 신설, 동원주IC 및 동원주IC~혁신도시 연결도로(번재로)추진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광재 예비후보는 “혁신도시.기업도시를 연계해 원주의 교육·일자리·의료·문화·주거를 수도권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후보는 구체적으로 기업고교 신설, 초·중등학교 과밀학급 해소, 디지털헬스케어 선도기업 유치, 국도대체우회도로 흥업~소초 구간 조기 완공 등 기업도시 접근성 대선, 맘(MOM)편한 복합문화체육시설 확충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혁신도시 공공기관과 지역대학간 계약학과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두 후보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원주혁신도시 공공기관에서 3,308명을 채용했다. 이 가운데 지역인재 의무채용 대상인원 650명 중 채용인원은 25.5%(166명)에 불과했다. 두 후보는 “1차적으로 지역인재의무채용 대상인원인 650명을 계약학과 제도로 선발하면 공공기관에서도 필요 인력을 확보할 수 있고 지역대학은 경쟁력 강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두 후보는 앞으로 화.목요일 두 번 포함 모두 5차례 공동 공약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