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내 공직자 85명 투기의심 파악

도 9명, 시군 76명 156필지

2021-04-20     심규정 기자
강원도청

강원도는 최근 LH 투기 의혹이 전국적으로 확산함에 따라 지난 3월 15일 부터 특별 대책반을 편성해 부동산 투기의혹 1차 조사결과 7개 시군에서 85명의 공직자가 부동산을 소유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번 조사대상은 최근 개발계획이 확정된 춘천수열에너지 지구, 동서고속철도 역세권 및 배후도시인 속초, 화천, 양구, 인제, 양양, 고성 주변 1Km 이내 20,935필지다. 2014년까지 토지보유현황을 파악하고 2016년부터 5년간의 취득세 납부자료(29,876명)를 바탕으로 공직자 여부 파악과 현지 조사를 병행했다.

의심사례 85명을 구체적으로 보면 강원도는 9명 16필지, 시군은 76명 140필지로 각각 파악됐다. 도는 공직비리 익명신고센터와 우편으로 총 7건이 접수됐다고 덧붙였다. 양구 역세권 3건, 양양 낙산도립공원 2건, 횡성(도로) 1건, 도청이전부지 1건 등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1차 조사 결과를 토대로 4월 말까지 근무부서 파악을 통해 내부정보 이용여부를 조사하고 부동산 거래 위반 등 현행법 위반 및 의심 사례 발견 시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라며 “공직비리 익명신고센터를 통해 접수된 제보도 지속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