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고령자 재활의료 보조기기 개발중
“내년 상반기 안으로 제품 생산 계획”
제품개발과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강원도경제진흥원에서 추진하는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앞두고 있다. 문막 동화일반산업단지에 위치한 ㈜에이블디자인스(대표 조기한)는 장애인과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재활의료 보조기기를 연구·제조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욕창 예방 체압/자세변환 지능형 솔루션’이 강원도경제진흥원의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 대표가 회사를 설립한 것은 지난 2015년. 아무리 좋은 보조기기를 사용한다고 해도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같은 부위에 압박이 가해지면 욕창이 더욱 악화되는 것에 주목했다. 그래서 개발한 게 맞춤형 시팅시스템(seating system)이다.
조 대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앉아있을 때 시트가 알아서 압력을 확인하고 공기압을 자동 조절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현재 시제품 개발과 함께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GMP)와 ISO의 경영시스템 인증을 각각 획득했다. 조 대표는 “제품이 나오기까지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든다.”라며 “창업패키지 지원사업이 아니었다면 제품개발에 엄두조차 내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빠르면 올 하반기 중 제품이 나올 예정이다. 제품이 나오면 고려대 구로병원과 임상시험을 진행해 최종 2등급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받아 판로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강원도경제진흥원의 기술 개발 지원 뿐 아니라 맞춤형 멘토링도 온라인 마케팅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특히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 납품하고 있는 장애인보조 공학기기를 홍보하고, 회사 주력제품인 수중러닝머신(조이풀), 경량 넥카라 등 반려동물 관련 제품의 온라인 판로를 신설·확대하는데 마케팅 전문가의 밀착 멘토링이 뒷받침됐다. 조 대표는 “소기업의 한계는 시장진출에 필요한 마케팅 역량이 부족하다.”라며 “앞으로 개발된 제품이 지원시스템을 통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