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최고층(39층)아파트 혁신도시에 건설 추진
도내 최고층(39층)아파트 혁신도시에 건설 추진
  • 심규정 기자
  • 승인 2021.03.21 21:2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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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종합건설, 주상복합건물 교통영향평가서 제출
아파트 39층 규모 386세대, 업무시설(오피스) 144실 등
이마트 주상복합건물과 맞닿아 있어 심의 진통 예상
건축법 용도규정에 없는 ‘오피스’ 포함 “배경 뭐야” 의구심
[원주시 생활지리정보 캡쳐]
[원주시 생활지리정보 캡쳐]

혁신도시 복합용지에 강원도 내 최고층 아파트 건설이 추진된다. 원주시에 따르면 ㈜유승종합건설은 지난달 반곡동 1833번지 복합 2용지 23,027㎡에 주상복합건물을 신축하겠다며 교통영향평가서를 제출했다. 회사측이 제출한 신청서에 따르면 이곳에 공동주택 3개동(386세대), 업무시설(오피스 144실), 근린생활(1층)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26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회사 측이 추진중인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39층 규모다. 전용면적 95㎡ 71세대, 115㎡ A, B형 각각 210세대, 105세대다. 현재 도내에서 층수가 가장 높은 춘천 온의 롯데캐슬 스카이클래스(39층)와 똑같다. 이곳은 이마트 측이 주상복합건물을 추진 중인 곳과 수변공원을 사이에 두고 맞닿아 있다. 원주천 옆에 위치해 있어 정주여건이 제법 뛰어난 편이다. 초고층 아파트 신축에는 무리가 없어 보인다. 애초 도시계획시설(복합용지)결정전 랜드마크적 요소를 고려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이 지구단위계획안이 행정절차를 마무리 짓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교통대책과 함께 벌써부터 업무시설(오피스)용도를 둘러싸고 이런저런 뒷말이 나오고 있다. 오는 2026년 기준 1일 1,900대의 교통량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차량 진·출입구 2개소를 개설하고 법정 주차대수(859대)보다 많은 906대를 갖출 계획이다. 

이와 함께 회사측이 제시한 업무시설(오피스)이 용도상 애매한 구석이 있는 것도 이런 저런 말들이 많다. 건축법상 건물 용도 기준에 ‘오피스텔’은 있지만, ‘오피스’란 규정은 없다. 이와 관련, 건설업자들은 “오피스텔은 업무시설로만 사용할 수 있다.”라며 “용도 규정에도 없는 오피스란 개념을 도입한 것은 사실상 업무뿐만 아니라 주거 기능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한 것 아니냐”라며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앞서 이마트 측이 이곳과 근접한 복합1용지에 신청한 주상복합건물 교통영향평가 심의과정에서 도로확보 등 조건부로 통과됐다. 하지만 이마트는 이후 건축허가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미 이마트가 주상복합건물을 추진 중인 상황에서 또다시 대형 교통유발 건축물이 들어설 경우 교통난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되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원주시 관계자는 “현재 접수된 교통영향평가서에 대한 내부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며 “주상복합건물을 신축하기 까지는 건축위원회 심의 등 아직 절차가 많이 남아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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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 2021-03-23 22:54:33
춘천 푸르지오타워가 49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