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전통한지 문화산업 적극 육성
문체부, 전통한지 문화산업 적극 육성
  • 권혜민 기자
  • 승인 2021.04.30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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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지역한지 수요활성화 사업 대상지에 포함
한지 공공소비물품 생산 확대·후계자 양성지원 나서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한지문화산업 육성사업에 원주 한지가 포함됐다. 문체부는 지난 28일 지역한지 수요활성화 사업 대상지로 원주시 등 전국 8개 지자체를 선정·발표했다. 이번 사업으로 원주한지문화제를 비롯해 각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지 전시회, 체험·교육프로그램, 원자재 수급, 상품 개발 등에 대한 지원에 나선다.

문체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전통 한지산업을 위한 다각적 지원에 나선다. 우선 현장 요청에 따라 한지 방명록, 상장, 편지지 등 공공소비물품 보급 사업을 확대한다.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학교 등 공공 부문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한지 상장 20,000매를 보급하고, 기관이 한지상장 사용을 상장업무지침에 반영하면 문체부 지원 사업 공모 시 우대해줄 계획이다. 기존에 대사관, 한국문화원 등 해외에 보급하던 한지 공공소비물품도 확대한다.

벽지 등 실내건축용 한지와 한지 공예품을 활용해 실내장식을 하는 한지 공간 조성 사업도 추진한다. 올해 공모를 통해 국‧공립 문화시설 약 10곳을 선정,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문화예술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예술 강사를 통해 한지 체험꾸러미를 보급하고, 대학교 2곳을 시범 선정해 실내건축, 서화, 공예 분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지 제조방법, 활용 가능성 등에 대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또한 세종학당과 연계해 해외에서도 전통한지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한류 연계 협업콘텐츠 기획‧개발 사업을 추진해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상품 개발을 돕고 한류스타와 협업해 국내외 홍보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오는 29일부터 내달 21일까지 한지상품 개발업체를 공모한다. 한지의 해외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해외 지류 전문가, 복원용지 제조업자 등 전문가를 초청해 전통 한지 공방 답사와 연수회도 실시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전통 한지의 맥을 잇기 위해 전통한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지원사격에 나선다. 최신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동향, 한지 분야 선행 등재 분석 등 제반 연구를 올해 진행한다. 한지장인의 고령화, 열악한 경영 여건 등을 감안해 공방 당 최대 3명까지 전통 한지 제조 후계자 양성을 지원한다.

이진식 문체부 문화정책관은 “우리 전통 한지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우리 일상에서는 널리 쓰이지 못해 국내 전통한지업계의 발전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 현실이다.”라며 “한지문화산업이 활성화되도록 지자체, 한지업계와 함께 최선을 다해 사업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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