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통증 환자 50대 압도
팔꿈치 통증 환자 50대 압도
  • 권혜민 기자
  • 승인 2021.05.0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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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 지난 2019년 진료현황 발표
[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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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에 통증이 생기는 상과염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가운데 5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상과염은 손과 손목을 많이 사용할 때 힘줄 부착부에 미세한 손상이 발생하고, 이 손상이 누적되면서 팔꿈치에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테니스나 골프 등 스포츠를 할 때나 타이핑, 청소, 요리 등의 노동을 할 때 발생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한 지난 2015~2019년 상과염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분석결과 2019년 총 진료인원은 81만 4,000명으로, 2015년 70만 5,000명보다 10만 9,000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 평균 증가율은 3.6%다. 2019년 기준 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36.5%(29만 7,000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 27.0%(22만 명), 60대 19.8%(16만 1,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남성환자(40만 6,000명) 가운데 50대가 33.0%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27.6%), 60대(20.0%) 순이었다. 여성환자도 전체 40만 8,000명 중 50대가 40.0%로 가장 높았고, 40대와 60대가 각각 26.4%, 19.6%를 차지했다. 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2019년 1,228억 원으로, 2015년 833억 원보다 47.4%(395억 원) 증가했다.

일산병원 정형외과 김성훈 교수는 “세계적인 통계를 보면 상과염은 40대 이후 유발된다. 이는 직업적으로 아직 활발하게 활동하지만 힘줄의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하는 시기이기도 하다.”라면서 “무리한 활동 시 힘줄 손상이 발생하기 쉽고 상대적으로 젊은 연령에 비해 치유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만성 퇴행성 건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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