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정직한 생산' '착한 소비'에 힘 보태자
<사설>'정직한 생산' '착한 소비'에 힘 보태자
  • 편집국
  • 승인 2016.06.1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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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푸드 직매장 2호점 개장에 부쳐

생산자와 소비자의 직거래를 통해 신선하고 저렴한 농산물을 공급하는 로컬푸드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원주원예농협은 지난 9일 단계동에 2호점을 개장한데 이어 같은날 사단법인 로컬푸드 운동본부가 운영하는 서울 강남의 매장에 원주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공급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시민들의 밥상에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서울 심장부에 원주농산물이 체계적으로 공급된다니 농민들에게 한줄기 희망이 되는 것은 자명하다. 원주시는 로컬푸드의 모범도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2001년 새벽시장이 효시다.

‘얼굴있는 생산자와 얼굴있는 소비자’가 직접 현장에서 직거래를 함으로써 중간유통마진을 줄여 전국적 벤치마킹의 대상이 됐을 정도다. 원주원예농협이 운영하는 직거래점은 무실동 1호점 오픈이후 지난 한해만 17억원을 매출을 기록할 정도로 시민들로부터 인기만점이다.

올해안에 반곡동 혁신도시와 학성동 축협하나로 마트에 3,4호점을 개장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제 로컬푸드에 대한 원주지역의 위상은 높아졌다.

하지만  ‘정직한 생산’과 ‘착한 소비’를 촉진하는 이런 노력에도 혁신도시 공공기관들은 나 몰라라 하고 있어 안타까운 심정을 금할 수 없다.  위탁업체에 의해 운영되는 공공기관 식당 상당수는 지역농산물 소비를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본지취재에 의해 밝혀졌다.

지금 우리 농촌은 한미 FTA, 한중 FTA로 '바람앞의 등불'같은 형국이다. 혁신도시 공공기관이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적극 이용한다면 농민들에게 큰 위안이 될 수 있다. 어려울 때 서로 돕는 상부상조의 미덕을 발휘해 짙게 패인 농민들의 주름살을 펴게 해보자. 혁신도시 공공기관들의 동참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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