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당신의 프러포즈 멋졌습니다. 이제 확인하겠습니다”
[기고]“당신의 프러포즈 멋졌습니다. 이제 확인하겠습니다”
  • 김주연
  • 승인 2021.06.06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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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연(원주시선거관리위원회 홍보계장)
△김주연 [원주시선거관리위원회 홍보계장]
△김주연 [원주시선거관리위원회 홍보계장]

코로나19로 인해 작년부터 학생들은 학교 수업을 온·오프라인으로 번갈아가며 받고 있다. 온라인클래스로 수업을 받을 때는 가끔 수업을 100% 이수하지 않았거나, 과제 제출을 빼먹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그러면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연락이 와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도 한다. 선생님께 연락이 오기 전 ‘아이 스스로 완벽하게 수업을 이수하고 과제를 제출하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을 해 보지만, 역시 역부족이다. 그래서 담임 선생님의 역할이 필요한가 보다.

올해는 임기 만료에 의한 공직선거가 없는 해이다. 다른 지역엔 크고 작은 재·보궐선거가 있었지만 강원도는 재·보궐선거가 없어 ‘선거’라는 단어가 직접 피부에 와 닿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바로 내년에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가 예정되어 있다. 내년이라고는 하지만 당장 다음 달인 7월 12일부터 대통령선거의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니 그리 멀다고는 할 수 없다. 선거가 없는 해라고 유권자인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이 있다.

선거가 임박해 오기 전, 지난 선거에서 당선된 사람들이 몇 년 전 선거에서 내세웠던 공약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유권자에게 멋진 프러포즈로 당선된 정치인들의 공약이 잘 이행되고 있는지, 또 이행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 공약(公約)이 공약(空約)이 되지 않고 있는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직접! 유권자가 확인해야 할 것이다. 확인하는 방법으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정책·공약알리미 사이트(Policy.nec.go.kr)에서 지난 선거의 당선자별 공약을 확인해 볼 수 있다.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까지는 1년 정도의 시간이 남아있다. 여유 있는 시간은 아니지만 정치인들의 약속이 얼마나 이행되고 있는지 꼼꼼히 점검하는 것이 필요한 시기이다. 남은 시간동안 공약 이행을 촉구할 수도 있으니 지금부터라도 선생님의 입장으로 체크를 해야 할 것이다. 누군가 나를 지켜보고 있을 때 그렇지 않을 때보다 의도적으로 개선된 행동을 하게 된다. 더구나 그 지켜보고 있는 사람이 다음 선거의 당선여부를 결정하는 유권자라면, 정치인들은 본인이 약속한 공약을 지키려 더 노력할 것이다. 다음 선거에선 이행 가능한 프러포즈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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