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농축산물 인증 감소세 ‘뚜렷’
친환경 농축산물 인증 감소세 ‘뚜렷’
  • 심규정 기자
  • 승인 2021.08.08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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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관원, 친환경인증관리정보시스템
농산물 228농가, 축산물 16농가
“고령화 농촌일손 부족 등 영향”
[사진=이미지투데이]
[사진=이미지투데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7년 동안 친환경 인증농가 50여 곳이 행정처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친환경 인증관리 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최근까지 원주지역에서 행정처분 받은 건수는 50건으로 파악됐다.

유형별로는 인증취소 7건, 인증표시 제거·정지 27건, 시정명령 14건, 인증품의 인증표시의 변경 1건 순이었다. 친환경농축산물 인증제도는 전문인증기관이 엄격한 기준으로 선별·검사하여 화학자재를 사용하지 않거나 사용을 최소화한 건강한 환경에서 생산한 농축산물임을 인증해주는 제도다. 유기농산물, 유기축산물, 무농약농산물로 구분된다. 

최근 적발사례를 보면 귀래면의 한 농장은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24일까지 무항생제축산물 인증표시표시 제거·정지를 당했다. 지난 2017년 말 인증을 받은 부론면의 한 농가는 지난 6월 중순 무농약농산물(벼)인증 취소됐다.

이런 가운데 친환경 인증농가, 면적, 출하량이 크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친환경농산물은 지난해 228농가 213.73ha에서 1,655.56톤을, 친환경축산물(유기축산물, 무항생제축산물)은 16농가에서 6,964.82톤을 각각 생산했다. 2014년 이후 친환경농산물은 해마다 급감하고 있으며 친환경축산물은 증가하다 다시 감소 추세로 전환됐다.

이에 대해 원주시농업기술센터 로컬푸드과 관계자는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풀을 일일이 제거하고 퇴비를 만들어야하는 등 친환경 농산물 생산과정에서 품이 많이 들어간다.”라며 “고령화로 인한 농촌일손 부족, 농지면적 감소 등도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친환경 인증 농가는 감소하고 있지만 농산물우수관리(GAP인증)농가, 원주로컬푸드인증 농가도 증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농산물품질관리원에 따르면 먹거리를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생산하는 것은 물론 수확·포장·유통·판매단계에 이르기까지 안전하게 공급되도록 관리하는 농산물우수관리 농가는 도내에서 평창군이 7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춘천시 49건, 정선·인제군 각각 48건, 강릉시 46건, 홍천군 38건, 철원군 36건, 양구군 25건, 횡성군 24건, 원주시 20건, 영월군 16건, 양양군 12건, 동해시·고성군 각각 11건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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