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디스크와 협착증의 차이
[기고] 디스크와 협착증의 차이
  • 김진배
  • 승인 2021.08.15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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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배 [세인트병원 도수치료사]
△김진배 [세인트병원 도수치료사]

대부분 허리에 통증이 나타나거나 다리 저림이 심해지면 ‘혹시 디스크인가?’ 하며 걱정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허리 디스크와 협착증은 증상이 비슷하여 혼동하기 쉽지만 발병하게 되는 원인과 증상에 따라서 치료법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먼저 허리 디스크는 척추와 척추사이의 추간판이 노화나 강한 외부 압력으로 인해 추간판(디스크)이 손상되어 탈출된 수핵이 신경을 압박하거나 자극하여 통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척추관 협착증의 경우는 디스크와 달리 척추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이 노화나 손상으로 인하여 좁아져서 척추신경을 자극하여 통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두 질환은 비슷한 통증을 유발하지만 서로의 운동법은 달라지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디스크의 경우는 튀어나온 디스크를 넣기 위한 멕켄지 운동을 대표적으로 시행하게 됩니다.

멕켄지 운동법의 1단계는 가만히 엎드려서 있는 자세에서 허리근육이 완전히 이완될 때까지 20~30초 동안 엎드려 있는 자세로 시작됩니다. 2단계는 엎드린 자세에서 양측 팔꿈치를 세운 상태에서 시선은 전방을 바라본 상태로 자세를 유지함으로써 요추부의 척추 커브를 아래로 내려갈 수 있도록 합니다. 3단계는 엎드린 자세에서 양손으로 바닥을 짚고 상체를 활대처럼 상체를 뒤로 넘기는 자세를 취하여 허리의 커브를 다시 만드는 운동을 시행하시면 됩니다. 반대로 협착증 환자의 경우는 멕켄지 운동법보다는 윌리엄 운동법을 시행하게 됩니다.

윌리엄 운동법의 1단계는 하늘을 바라보고 바로 누운 자세에서 한쪽 다리를 가슴을 향해서 끌어당겨서 골반과 허리의 뒤쪽을 늘린다는 생각으로 잡아당겨 주시면 됩니다. 2단계는 양측 다리를 가슴으로 끌어당김으로써 골반과 허리의 뒤쪽 근육을 늘려줌으로써 요추부의 척추를 늘어나게 도와주는 운동법입니다. 일반적인 환자분의 경우 이런 디스크나 협착증을 모두 가지고 계신 경우도 있기 때문에 혹시 두 가지 운동법을 시행할 때 통증이 모두 나타나거나 교차되는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운동을 중단하시고 병원을 방문하시어 정확한 진단에 맞는 치료를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사진 좌로부터 멕켄지운동·윌리엄운동 [사진=원주세인트병원 제공]
△사진 좌로부터 멕켄지운동·윌리엄운동 [사진=원주세인트병원 제공]

요통을 발현하여 통증을 호소하시거나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통증이 악화될 시에는 전문 의료기관에서 전문 의료진과 상의 후 치료해야 합니다. 초기의 요통의 경우는 대부분 간단한 물리치료, 자세교정, 약물치료로 회복이 가능합니다.

원주 세인트병원 정형외과에서는 간단한 테스트 및 X-ray, CT 검사를 통하여 신뢰성 높은 정확한 질환의 진단과 함께 숙련된 물리치료사의 맞춤형 수기로 진행되는 자세교정, 도수치료, 충격파 치료를 통하여 통증을 완화시키고 장기적으로는 재발을 예방하기 위한 운동치료를 병행하여 치료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근육통의 경우는 요추부와 골반부 주위의 근육 염좌로 인해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근육 염좌의 경우는 단순 물리치료나 견인치료를 시행하게 되고, 통증이 지속된다면 도수치료나 체외충격파 치료 등의 특수치료를 통하여 근육통의 통증완화를 우선 시행하고 환자분에게 맞는 운동치료를 통하여 통증의 원인을 개선해 드리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앉아서 생활하고 있는 현대인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디스크와 협착증의 간단한 자가진단법과 운동법을 통하여 요통의 악화를 예방하시고 통증이 지속되신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적인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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