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6일 개소 후 강의시설도 전무
일부서 “보여주기식 행정만 몰두한다”지적
일부서 “보여주기식 행정만 몰두한다”지적
문막동화농공단지 내 반도체교육센터가 임시 운영에 들어간지 5개 월이 지났지만, 텅빈채로 을씨년스런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문막동화농공단지 내 강원테크노파크 원주벤처공장 204호에 위치한 반도체교육센터. 입구에 간판만 내걸려 있을 뿐 내부는 빈채로 퀭한 모습이었다.
일부 의자만 구석에 놓여 있을뿐 책상은 물론 아무런 시설이 없었다. 마치 업체 입주를 기다리는 사무실처럼.
한 입주 업체 관계자는 “반도체교육센터가 입주한다길래 큰 기대를 걸었다”라며 “개소식만 요란하게 했지 이후 달라진 게 아무것도 없다. 너무 보여주기식 행정만 몰두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지적했다.
강원도와 원주시는 지난 3월 6일 반도체교육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오는 2026년부터 학성동으로 옮겨 정식 운영될 예정인 가운데 타당성 용역조사를 마치고 현재 행정안전부에 건축, 장비 구입 등 412억 원에 대한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해 놓은 상태다.
다양한 공정·분석 장비를 구축하고, 설계부터 제작 및 패키징 등 후공정과정까지 반도체 산업 전반에 대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2025년까지 61종 210대 교육장비 구축과 함께 연간 192회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강원테크노파크 관계자는 “현재 임시 운영중이다. 반도체교육센터 본격 운영을 위한 계획수립 단계라고 보면 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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