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박사, 총학생회장 출신, 목수 등...시의원 이색출마자 눈길
공학박사, 총학생회장 출신, 목수 등...시의원 이색출마자 눈길
  • 편집국
  • 승인 2018.02.12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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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측부터 곽문근·김지헌·박상규 출마예정자

6.13지방선거 예비후보등록을 앞두고 원주시의원에 도전장을 던진 출마예정자 가운데 `범상치'않은 경력 등 이색 출마자들의 면면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국회의원급 스펙이지만 체급을 낮춰 도전하는가 하면 대학교 총학생회장 출신, 목수 등 곳곳에 전문가 그룹이 포진해 있어 지방선거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곽문근 출마예정자는 기술사(토목,건축) 자격증을 2개나 소유하고 있는 공학박사다. 원주중, 진광고 충주대, 한밭대를 졸업한 뒤 충남대 산업대학원, 광운대 대학원을 나온 전형적인 테크노크라트다.

동성건설 사장과 계룡건설 러시아법인장, 러시아 하바롭스크 한인회 부회장을 거쳤다. 각종 공사 설계·평가위원을 거쳐 19대 대선 더불어민주당 강원선거대책위 경제산업정책위원장을 지냈다. 논문집 ‘학교시설 친환경 인증사례를 통한 평가항목 분석 및 개선방향’을 펴냈으며 ‘공동주택 측벽면을 이용한 인공폭포수 구조물’등 5건의 특허와를 획득하는 등 전문가 그룹에 속한다. 곽 후보는 “기술자로써 장사꾼으로 살아 온 삼십년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대표 브랜드 개발에 힘 써 보겠다”며 “특히 재해예방,비리척결,절차간소화,예산효율화,친환경설계 등 가장 잘 아는 건설 환경의 각종 모순들을 개선하기 위해 제대로 재능기부 좀 하겠다”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현재 원주시의회에서 전문직은 원주시약사회장 출신인 하석균의원이 유일하다.

다선거구(중앙,일산,태장1,2,원인동)에 출사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 김지헌 출마예정자는 강릉원주대학교의 전신인 원주대학 총학생회장 출신이다. 그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2006 원주대학교 총학생회장으로 활동할 당시 원주대와 강릉대의 통합교명인 강릉원주대 교명에 반대하는데 앞장섰다는 사실. 이와 함께 ‘술 없는O.T 캠페인’은 물론 화상경마장 반대집회에 앞장서는 등 학내외 문제에 적극 나선 전력이 있다. 현재 원주다이내믹댄싱카니발 음악감독과 원주문화예술협동조합 이사장을 역임하고 있다. 같은 선거구에는 더민주 여성회장이자, 시의회 예산결산위원장을 역임한 같은 당 김정희의원이 버티고 있다.

바선거구에 도전장을 던진 정의당 박상규후보는 관설동에서 ‘1414목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횡성출신으로 배문중, 환일고, 아주대학교 심리학과를 나왔다. 사회복지사 자격증까지 소유하고 있다. 박 후보는 “그동안 택배기사, 사회복지사, 시급 2,700원짜리 드라마보조출연, 대리기사 등을 전전하며 대한민국 30,40대의 하류인생을 살아왔다”며 “원주에서 목수노동조합 설립을 하기도 했다. 노동자·서민·사회적 약자를 대변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특히 원주공고 출신의 첫 시의원이 배출될지 관심사다. 다선거구(중앙,일산,원인,태장1.2동)의 김효종 모두투어 대표(정의당,6회), 바선거구(소초,흥업,판부,신림,행구,반곡관설동)의 소초면주민자치위원회 원용대후보(자유한국당,7회)가 주인공이다. 올해 24회 졸업생을 배출한 원주공고는 졸업생만 10,000명 규모다. 이밖에 원주시의회 박호빈 의장의 5선 성공여부가 주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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