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물의 심기준 국회의원 비서관 A씨, 6.13지방선거 도의원 출마예정자.성화봉송 최종주자 '충격’
성추행 물의 심기준 국회의원 비서관 A씨, 6.13지방선거 도의원 출마예정자.성화봉송 최종주자 '충격’
  • 편집국
  • 승인 2018.02.26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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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점서 옆테이블 30대 여성 추행, 경찰수사
  • 한국당 “민주당, 권력에 취해 술에 취해 비틀거린다”
  • 파문커지자 심의원 “비서관 사직...모든 분께 사과”
  • 도당 여성위원장  “좀더  지켜보자”입장표명 유보 
  • 여론 악화되자 A비서관  도당에 탈당계 제출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린 평창에서 더불어민주당 심기준 국회의원(비례대표)의 비서관이 술에 취해 20대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중이다. 평창경찰서는 심 의원의 비서관 A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비서관은 지난20일 새벽3시쯤 평창군의 주점에서 일행과 술을 마시던 중 옆 테이블에 있던 B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A비서관은 B씨를 손찌검까지 한 으로 전해졌다. 

원주출신의 심기준 의원은 현재 강원도당 위원장과 국회 평창동계올림픽 지원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A비서관은 동계올림픽을 사랑하는 모임 임원으로 올림픽 기간동안 현장에서 심 의원의 활동을 지원해 왔다. 오는 6.13지방선거에서 도의원 출마예정자로 이름이 꾸준히 거론돼 왔다. 2018 평창올림픽 원주지역 성화봉송 최종주자로 모습을 드러내 지역에서는 “국회의원도 하기 힘든 최종주자에 포함됐다”며 의외라는 반응이 나왔다. A비서관은 최근 더불어민주당 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윗 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더니, 도대체 민주당의 추태는 어디가 그 끝인지 알 수 없다”며 “권력에 취해,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집권당의 모습 볼썽사납다. 민주당은 집권 여당의 체통을 지키고 내부 청소부터 깨끗이 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추미애 대표와 민주당은 해당 사건들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그리고 정치적·도덕적 책임을 어디까지 어떻게 질 것인지 답해야 한다”며 “국민은 민주당의 추태에 대해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문이 확산되자, 심 의원은 몸을 낮췄다. 심 의원은 지난 21일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피해자와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불미스러운 일로 당에도 심려를 끼친 점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성공적인 평화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평창에서 발생된 일이어서 당혹스럽고 부끄러운 심정”이라며 “최근 우리 사회에서 만연해왔던 성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이같인 일이 발생하게 돼 죄송할 뿐”이라고 말했다. 물의를 일으킨 비서관은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심 의원은 밝혔다. 심 의원은 끝으로 “책임있는 엄정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모든 분에게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일부 당원들은 강원도당 여성위원회(위원장 최경순)에 공개입장표명에 나서라고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최 위원장은 난색을 표했다. 최 위원장은 “도당위원장 께서 공개사과까지 하셨다. 아직 경찰조사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확인된 게 없지 않냐”고 반문했다. 그는 본지 기자가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했고 피해사실을 알렸다. 폭행까지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성관련 범죄는 피해자 진술이 아주 중요하다”고 하자 “사태후이를 좀 더 지켜보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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