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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강원도지사 후보 없는 원주시민들....언제까지 타 후보 얼굴에 분칠해주는 분장사 역할만 할 것인가
  • 제1회 최각규(자유민주연합,강릉)
  • 제2회 김진선(한나라당,동해)
  • 제3회 김진선(한나라당)
  • 제4회 김진선(한나라당)
  • 제5회 이광재(민주당,평창) 
  • 제6회 최문순(새정치민주연합,춘천)
  • 제7회 예상 
  •       최문순(더불어민주당,춘천)·정창수(자유한국당,강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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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원주에 선거캠프 마련 적극적
  • 도교육감 후보도 사무실 내고 표심잡기
  • 시민들 “매번 캐스팅보드 역할만...”속내 불편
  • “이젠 지역인물 키워야” 목소리 높아져

지난달 21일 원주상공회의소 제20대 조창진 회장 취임식이 열린 인터불고호텔 원주. 이임사를 하던 이해규 전 회장이 내빈소개 때 빠진 자유한국당 정창수 도지사 예비후보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 전 회장은 “원주는 도지사 후보를 내지 못한 딱한 도시”라며 “도지사가 되면 원주시를 키워달라”고 부탁했다. 고향이 강릉인 정 예비후보는 원주시내 중심가인 단계택지에 선거캠프를 차리고 표밭을 누비고 있다.

강원도 수부도시인 춘천이 아닌 원주에 베이스캠프를 차린 것은 선거전략의 일환이다. 정 예비후보는 춘천 출신의 최문순 현 지사와 양자대결 구도가 사실상 확정됐다. 두 후보는 춘천·강릉에서 확실하게 지지를 이끌어 낼수 있는 만큼 유권자 최다 밀집지역(25%)인 원주시 표심이 당락을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자유한국당의 한 관계자는 “선거캠프를 원주 심장부에 차린 것은 원주에 올인하겠다는 전략 아니냐”고 말했다. 최문순 도지사는 지난 6회 지방선거에 이어 이번에도 원주에 선거캠프를 차릴 것으로 알려졌다. 원주시민들 사이에서는 도지사 후보를 내세우지 못하는 현실을 지켜보며 자책하는 목소리가 높다.

역대 지방선거에서 원주는 캐스팅 보드역할을 해왔다. 최흥집(새누리당)·최문순후보(새정치민주연합)가 맞붙은 6회 지방선거에서는 최문순 후보가 고향인 춘천에서 59.97%, 최흥집 후보가 고향인 강릉에서 58.77%를 얻는 등 균형추를 엇비슷하게 맞췄다. 그러나 원주에서는 최 후보가 52.36%를 획득해 45.90%에 그친 최흥집 후보를 꺽어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민주자유당 이상용후보(춘천)와 자유민주연합 최각규후보(강릉)가 맞붙은 1회 지방선거에서 원주시민은 최 후보에게 74~79%라는 몰표를 주어 당선의 1등공신이 됐다. 최 후보가 득표한 도내 평균 65.82%보다 10% 높은 지지를 보냈다. 3,4회 지방선거에서는 당시 여당인 김진선 후보에게 65%이상의 표를 몰아 주어 당선에 힘을 보탰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인물키우기를 게을리한 지역의 정치환경을 지적하고 있다. 지역의 한 정치원로는 “폐쇄적이지 않고 포용력이 있는 지역정서 때문에 외지출신 인사를 받아들이는 데 관대한 측면이 있는 것 같다”며 “다만, 지역유지나 지도층 인사들이 사심을 버리고 인물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 인사는 “인물을 키우지 않는 지역정서는 정치인 개인의 문제도 있겠지만, 남이 잘되는 것을 보지 못하고, 잘 나가면 끌어 내리려는 못된 심보가 자리잡고 있다”며 “제대로 된 인물을 키우느냐에 따라 지역발전을 이끌수 있는 만큼 자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인사들은 “지방선거 때만되면 원주는 다른 지역출신들에게 판만 내주고 있다”며 “후보들의 얼굴에 분칠만 해주는 원주시민들의 조연 역할이 개탄스럽다”는 지적도 있다. ‘강원도 산업경제 중심도시’, ‘리딩도시’, ‘인구 최다밀집 지역’이란 위상에 걸맞게 차근차근 인물키우기에 나서자는 목소리가 점점 설득력을 얻고 있다.

편집국  wjnews014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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