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창묵 후보 “추진해온 사업, 마무리 잘 하라는 뜻”
민주당 원창묵 후보 “추진해온 사업, 마무리 잘 하라는 뜻”
  • 편집국
  • 승인 2018.04.30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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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원창묵 원주시장 후보 인터뷰
  • 경선 힘들었던 점 “시정 이끌며 지지호소하는데 어려움”
  • 소금산 출렁다리 효자론 “시민들이 경제활성화 체감”
  • 한국당 원경묵 후보와 3번째 매치성사 “다시 안 만났으면 했는데...”

원창묵 원주시장이 내로라 하는 경쟁후보들을 꺽고 공천권을 따냈다. 그 어느때보다 경선전이 치열했다. 3선 도전에 나선 점, 50대 초반의 구자열,용정순 후보의 도전세가 예상보다 거셌다. 그간 같은 당 후보로부터 공격당한 것을 서운하게 생각했던 원 시장이지만, 이제 모든 것을 훌훌 털고 다시 신발끈을 동여매는 모습이었다. 원 시장과의 인터뷰는 지난 26일 시장실에서 진행됐다. 그는 체력적으로 무리가 간 듯 얼굴이 상기돼 있었다. “목 주변이 아프다”고 했다. 하지만 선거 뒷이야기, 원주시 미래비전을 언급할 때는 금새 화색이 돌았다. 특유의 입담은 여전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다시 선택을 받으셨습니다.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보시는지요?

“재선기간동안 많은 긁직굵직한 사업을 추진해 왔고 시민들이 체감할 정도의 성과를 냈다고 봅니다. 회전교차로라든지, 도심 곳곳에 공원을 만들고 또 가로를 아름답게 정비하고, 이런 부분들이 시민들한테 어필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수도권 전철 연장이라든지, 원주천 댐, 군지사 이전, 이런 대규모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해 달라 이런 메시지가 담겨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지역에서도 ‘이제 인물을 키워야 한다’. 이런 이야기들이 많이 나와서 3선 시장으로 힘을 키워서 더 큰무대로 보내야 되지 않느냐, 이런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 소금산 출렁다리가 원창묵 시장에게 ‘효자’란 말이 있습니다.

“단순히 ‘관광객이 몇 명이 왔다’ 이런 것보다는 시내 곳곳의 식당에서 눈에 띌 정도로 손님이 늘어 상인들로부터 고맙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돈 벌게 해줘서 고맙다고요. 실제로 몇몇 식당 주차장에 보면 외지 번호판을 단 관광버스가 주차된 모습을 보실수 있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이런 게 시장이 해야할 일이구나’다시 한번 각오를 다져봅니다”

■ 얼마전 간현관광지 일대 개발프로젝트를 발표하셨습니다.

“단순히 출렁다리만 건너는 것이 아니라 3~4시간을 머물수 있도록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든지, 우리다리로 된 하늘정원을 만드는 등 콘텐츠를 더욱 업그레이드해서 체류형 관광지로 자리매김토록 하겠습니다.

■ 당내 경선으로 돌아가 보죠.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지요?

“마음은 바쁜데 결제는 계속 쌓이고, 추경예산도 마련해야 하고, 민원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경선준비도 해야하고...눈코뜰새 없었습니다. 두분 후보들이 워낙 휼륭했고 그냥 긴장하면서 치뤘습니다.

■ 한국당 원경묵 후보와 3번째 만납니다.

“(잠시 뜸을 들이더니)아, 글쎄 좀 안 붙었으면 좋겠는데, 학교는 다르지만 같은 해에 졸업했고 나이도 같고 항렬도 같잖아요(운곡 원천석 선생 후손). 능력 출중하신 분이죠.

■ 원경묵 후보에 대한 동정론도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도 3번 도전 끝에 당선됐으니까요. 저도 동정론 때문에 당선됐는지 모르겠지만, (동정론이)아마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시민들께서 현명하게 판단하실 겁니다.

■ 선거전이 본격화 됐습니다. 무엇을 강조하실 겁니까

“문화관광제일도시나 수도권 경제도시, 그리고 더 세련되고 아름답게 해서 품격있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무엇보다 소외계층을 꼼꼼히 살피는 복지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추모공원 민간부분이 지지부진합니다. 어떻게 진행되나요.

“법인에서 판단할 문제죠. 자금력이 있는 회사가 투자를 하면 원할히 추진되리라 봅니다. 좋은 뜻에서 민자를 유치해 추진해 왔습니다.(재단법인 더사랑은 현재 경남 거제의 W사와 투자를 논의하고 있다. 사실상 합의했고 발표만 남겨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 지역의 ‘뜨거운 감자’ 화훼단지 역시 지지부진하고 말이 많습니다.

“참 어려운 이야기예요. 결국 SRF열병합발전소와 직결된 문제죠. 만약 매몰비용에 대한 대답이 안 나오면, 시민공론화위원회 같은 것을 구성해서 다른 비슷한 시설 둘러보고 표결에 의해서 하는 방안. 또 SRF열병합발전소 없이 (다른 열공급시설)을 추진할 수 있는 투자자 유치, 그걸 저희가 찾아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 결국 발전소 포기선언했는데요. 사업자는 건축허가 신청을 할 수밖에 없고, 시에서는 반려할 거고, 그러면 사업자는 소송을 제기할 것이고, 나중에 법원의 판단에 따를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그건 시장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니까요”

■ 이번 경선과정을 지켜본 시민들이 ‘원 시장은 장점도 많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이런 지적이 있습니다. 혹시 고쳐야 할 것 같다고 느낀 부분이 있나요?

“저는 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내고 직원들과 열심히 뛰고 있는데, 마치 개발업자처럼 비춰지는게 안타깝더라요, 사실 그렇지 않은데.(그는 이 대목에서 원주천댐 건설, 민간공원, 남원주역세권 개발을 거론했다).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하는 사업인데 , 좋은 이미지로 비춰지지 않더군요”

■ 끝으로 한마디 해주시죠.

“지금 당장보다는 5년 뒤 10년 뒤를 내다보고 시정을 이끌어 왔고, 이런 노력은 앞으로 계속될 겁니다. 오로지 시민들이 먹고 사는 문제, 행복, 지역발전만 생각하겠습니다. 저는 좌고우면할 시간이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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