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지역산업 지원사업비 관리 엉망
강원도 지역산업 지원사업비 관리 엉망
  • 함동호기자
  • 승인 2018.05.07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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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사원, 강원테크노파크·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등 적발 
  • 미집행 잔액 회수않다가 감사지적되자, 부랴부랴 환수

강원도가 신산업 육성 등을 위해 지원해준 사업비의 잔액을 환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감사원으로부터 ‘시정’ 조치를 받았다. 감사원은 지난해 11월 20일부터 같은해 20일까지 ‘에너지사업 관련 비리 기동점검’을 실시한 결과 강원도가 지역산업 지원사업비 정산금을 환수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관계법령에 따르면 강원도는 해당연도 과제수행 종료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사업비 사용실적 보고서를 전담기관에 제출해야 하고, 미집행 잔액이나 부당하게 집행한 금액이 있는 경우 해당 금액 중 국비 지분에 해당하는 금액을 회수토록 하고 있다. 또 지방비의 경우 수행기관과 협약 체결 시 ‘사업협약서’에 따라 미집행 잔액을 회수해야 한다.

강원도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재단법인 강원테크노파크, 재단법인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등 82개 과제 사업비 총 94억 7,900만원을 지원했다. 하지만 정산결과 반납받아야 할 사업비 총 2억 8,962만원을 환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는 생활의료기기산업의 글로벌 경쟁력강화 지원사업 등 4개 과제 3,132만 5,000원, 강원테크노파크는 구조용 신소재산업글로벌 리딩기업육성사업 등 12개 과제 3,149만 9,400만원으로 파악됐다. 이외에도 적발된 주관기관은 강원정보문화진흥원,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강릉원주대산학협력단, 강릉과학산업진흥원, 철원플라즈마산업기술연구원, 영월청정소재산업진흥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강원대학교 강원창업보육센터로 확인됐다. 문제가 되자 강원도는 즉각 환수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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