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여행 10선 보조사업자 엉터리 선정 ‘물의’
테마여행 10선 보조사업자 엉터리 선정 ‘물의’
  • 편집국
  • 승인 2018.08.13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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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사원, 한국관광공사 감사결과 발표
  • 필수제출서류 미제출 사업자에 최고점수(5점)부여

한국관광공사가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사업 보조사업자를 선정하면서 평가를 엉터리로 해 탈락대상업체를 선정한 것으로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났다. 감사원에 따르면 관광공사는 국내 관광지 육성을 목적으로 2017년부터 전국 10개 권역별로 특화된 테마관광콘텐츠를 개발하는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의 평가절차는 서류평가(계량평가 25점, 비계량 평가 75점)로 하고 총점 75점 이상인 업체를 선정한다. 계량평가 항목은 자부담비율(5점), 신용평가등급(5점), 매출규모(5점), 부채비율(5점), 고용창출계획(1점), 지역기반업체(2점), 지역연계성(2점) 등 총 7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이에 따라 공사는 지난 3월 보조사업자로 A사의 울산광역시 울주군 지역의 빈집을 이용해 로컬푸드와 발효음식(전통주 등)을 체험하는 ‘함께하는 빌리지’와 재단법인 B사의 경상북도 안동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선비음식 브랜드를 발굴하는 ‘선비이야기 주전부리 발굴’ 과제 등 10개를 선정했다. 하지만 이들 업체가 2015년 재무제표만 제출하고 필수제출서류인 2014~2016년 재무제표를 제출하지 않았는데도 부채비율항목에서 최하점수(1점)을 부여하지 않고 각각 5점을 부여해 최종사업자로 선정됐다는 것. 감사원은 “이들 업체가 정당한 평가보다 각각 4점 더 많은 12점, 15점을 득점해 합격했다”고 밝혔다. 앞서 공사는 모대학 사업단이 2018년 2월 2일 대구의 전통무화기행 과제를 신청했지만 재무제표(2014년~2016년)를 제출하지 않자 부채비율과 매출규모 항목에 최하점수를 부여해 서류평가에서 탈락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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