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최고의 행정기구 강원감영 위용 드러났다
조선시대 최고의 행정기구 강원감영 위용 드러났다
  • 김은영기자
  • 승인 2018.11.05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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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3일 복원기념 준공식
  • 원창묵 시장 “지역발전 초석, 문화명소”

원주시민의 자긍심이 될 강원감영이 완벽 복원됐다. 고색창연하게 우뚝 솟은 위용에 시민들은 원주의 정체성을 세우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원주시는 지난 3일 오후 원주시 중앙동 강원감영에서 ‘강원감영 복원기념’ 준공식을 개최했다. 준공식과 함께 강원감영 사료관 앞 특설무대에서 열린 축하공연에서는 국악 가수 송소희 씨와 퓨전밴드 ‘두 번째 달’, 팝페라 그룹 ‘포엣’ 등을 초청해 화려한 국악퓨전으로 진행됐다. 강원감영 복원공사는 지난 1995년 ‘강원감영 사적공원 조성 기본계획’수립을 시작됐다. 지난 2005년 6월 관찰사의 집무실인 선화당 권역 복원공사를 완료했다. 이어 지난 2011년 10월 선화당 뒤편에 자리 잡고 있던 원주우체국 청사를 철거하고 후원 권역 복원에 착수해 지난 2015년 9월 공사에 들어가 최근 복원공사가 마무리됐다. 23년 동안 270억 원을 투입해 조선시대 500년 역사의 한 부분이 원형에 가깝게 복원된 것이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축사를 통해 “복원에 공들인 시간과 예산, 그리고 정성은 결국 시민의 자부심으로 돌아왔다”라며 “앞으로 주변 도심은 물론 지역발전에 초석이 될 것이며 역사의 향기와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시민의 문화명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 시민은 “강원도 행정을 관장하던 곳”이라며 “복원이 완료된 것은 웅비하는 원주의 위상과 함께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박종수 원주시 역사박물관장은 “철저한 고증을 통해 조선시대 팔도 감영 중 처음 복원된 만큼 감영 복원의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법천사지, 거돈사지, 흥법사지, 칠봉서원 정비와 복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시는 아름다운 야간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매일 밤 10시까지 강원감영을 시민에게 개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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