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금융권 고금리 아동수당 적금 '불티'
제2금융권 고금리 아동수당 적금 '불티'
  • 이혜원 기자
  • 승인 2019.01.21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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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대 6.3% 고금리 지급
  • 아동수당 지급계좌 개설 조건
  • 60개월까지 매월 10만원 납입 가능

만 6세 미만에게 지급되는 아동수당을 적금으로 유치하기 위한 제2금융권의 경쟁이 치열하다. 참빛신협은 이달 초부터 아동수당 수급 계좌를 개설해 적금으로 연동시킬 경우 연 6%의 금리를 보장해 주는 ‘아이조아적금’을 출시했다. 적금 판매 첫날부터 수십명이 찾아 가입하는 등 지금까지 300여명의 신규 조합원을 유치했다. ‘아이조아적금’은 매월 10만원씩 저금이 가능하고 기간은 3년과 5년 중 선택이 가능하다. 3년짜리의 경우 5%의 금리를 받는다. 참빛신협은 아동수당 적금에 가입하지 못하는 학부모들의 문의도 많아 초등 또는 중고등 자녀를 둔 가정과 다자녀 가정을 겨냥한 적금 상품도 출시를 염두해 두고 있다. 북원신협도 지난해 말 아동수당 적금 문의가 이어지자, 지난 2일부터 최대 6.3%를 보장하는 적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130명이 북원신협을 찾아 개좌를 개설했다. 매월 10만 원씩 60개월을 불입하고 비과세 혜택까지 받을 경우 만기 시 세금을 제한 94만 원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3.3%를 적용받는 일반 적금에 비해 50만 원의 이자를 더 받는 셈이다. 북원신협은 아동수당 적금 가입 경과를 지켜 본 뒤 노령연금 수급자들을 위한 고금리 상품도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고객층이 50대 이상의 고령층이 대부분인 이들 제2금융권은 2~30대 젊은층을 조합원으로 유치하기 위해 아동수당 적금을 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동수당 적금 상품은 입소문을 타면서 빠르게 확산, 일반 적금 유치율 보다 2~3배 높은 가입율을 보이고 있다는 전언이다. 참빛신협 김홍석 부장은 “아동수당 적금은 앞으로 1년 정도는 유지할 예정”이라며 “제2 금융권 취지가 지역사회 환원인 만큼 지역민들과 밀착할 수 있는 상품 개발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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